황편차(黃片茶)①
- 남곡 김중경
- 승인 2016.03.27 12:16
요즘 보이차에 대한 관심이 많아 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보이차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매니아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황편차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황편”은 노차수(老茶樹)의 노엽(老葉)을 말합니다. 많은 노엽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누런빛을 띠기 때문입니다. “황편”은 그래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제다(製茶)기준에 따라 원료를 골라내는 과정에서 찻잎이 푸석푸석하고 크고 유념(揉捻)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찻잎의 생산표준에 따라 골라내는데, 이것을 일러 “황편”이라 합니다. 황편의 품질 자체는 원료가 되는 차의 품질과 일치하는데, 대부분의 황편은 제3엽으로 단지 외형이 예쁘지 않아 골라낸 것이지 품질이 좋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노황편은 잎 조직이 두툼하고 실해서 그 맛이 달고 깊고 풍부하면서 내포성도 좋습니다.
쓰지도 떫지도 않으며 향은 독특한 황편은 여린 잎으로 만든 생차처럼 위를 상하게 하지도 않습니다. (그런 이유로) 고차수의 황편은 당해 연도에도 맛이 있지만 오래될수록 더욱 향기롭고 진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황편은 변화가 빠르고, 시원하고 매끈하며 회감이 빠르게 돌아오며, 향기는 그윽하니 깊고 난향이 납니다.
황편은 1아 2엽에 비해 비록 늙고 찻잎 색이 엷기는 하지만 당도는 이들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보관이 잘된 노황편은 차의 기운과 향기, 깊고 풍부한 맛은 물론이거니와 매끈매끈한(滑润) 맛을 가집니다. 재배차는 정기적으로 채엽 관리를 하기에 대부분 노황편이 생기지 않기에, 대부분의 황편은 노차수와 야생차의 차나무에서 만들어 집니다. 노차수 찻잎은 나뭇가지가 크고 높은데 양은 적어서 채엽 또한 쉽지 않습니다.
새로 나온 햇가지는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위쪽 잎들을 주로 성장시킵니다. 활발한 광합성을 통해 차나무에 필요한 영양물질들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은 보기 좋은 비쥬얼을 가진 1아 2엽의 고급 찻잎을 선호하기에 1아 2엽을 주로 채엽해 차를 만듭니다. 3엽은 채엽하지 않기 때문에 노엽화 되어 노황편이 생깁니다. 상품 가치가 없기 때문에 채엽에서 제외되었던 찻잎입니다. 예전에는 이 찻잎들이 채엽이 되어 가공되면 누렇게 보여 황편이라고 하여 모차의 선별 과정에서 골라내 제외시켰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황편의 맛과 고혈압 당뇨와 같은 성인병 등에 그 효능이 많다고 알려지면서 요즘은 황편차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황편차(黃片茶)⓶
- 남곡 김중경
- 승인 2016.03.29 09:57
황편은 정상적으로 다 자라서 늙은 찻잎이 아니라 早老葉입니다.
정상적으로 다 자라고 늙은 老葉과 마찬가지로 누런(黃) 빛을 띠지만, 찻잎 속의 물질에 있어서 老葉과 黃片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황편차에 대해 중국 바이두백과(百度百科)에 실린 글이 있어 번역했습니다.
普洱茶老黄片
所谓“黄片”,说白了就是老茶树上的老叶子,因为多数老叶时间长了会泛黄,“黄片”因此得名。其实是指在原料筛选拣工序中,因条索疏松、粗大,在揉捻过程中不成条的部分,按照生产标准拣出来的这部分茶箐,俗称为“黄片”。黄片的品质和所选原料茶箐的品质是一致的,就我有限的所知大部分黄片基本都是第三叶。只是因外形不佳而被拣出,但并不意味着品质不好。相反,老黄片由于叶片组织厚实,反以甘醇厚的滋味和持久耐泡见长。 黄片的冲泡,可以稍增加一点投茶量,最关键的是水一定要开,泡的时间一定要够,否则滋味就不能够充分展现。至于投多少茶和泡多长时间,就需要根据自己的口味摸索一下了。茶友们也可以试试将黄片茶煮来喝,更加能体现黄片茶的香滑柔甜的特性。
보이차노황편
이른바 “황편”은 노차수(老茶樹)의 노엽(老葉)을 말한다. 왜냐하면 많은 노엽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누런빛을 띠기 때문이다. “황편”은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다 기준에 따라 원료를 골라내는 과정에서 찻잎이 푸석푸석하고 크고 유념(揉捻)이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을 찻잎의 생산표준에 따라 골라내는데, 이것을 일러 “황편”이라 한다. 황편의 품질 자체는 원료가 되는 차밭의 품질과 일치하는데, 대부분의 황편은 제3엽이다. 단지 외형이 예쁘지 않아 골라낸 것이지 품질이 좋지 않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노황편은 잎 조직이 두툼하고 실해서 그 맛이 달고 깊고 풍부하면서 내포성도 좋다. 황편을 우릴 때는 찻잎 양을 조금 더 넣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물은 반드시 팔팔 끓이고 시간을 넉넉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맛이 충분히 우러나지 않는다. 차의 양이나 우리는 시간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어느 정도가 좋을지 스스로 찾아야 한다. 다우들과 황편을 끓여서도 마셔봤는데, 황편차의 향과 맛의 특성이 더욱 잘 드러났다.
黄片口感不苦不涩,香味独特,而且不像嫩叶生茶那么伤胃,所以,如果是古树黄片,在当年非常好喝,它也具有越陈越香醇的品质特征,特别是陈化的老黄片,更加迷人,当然有个前提,必须是古树的黄片。
황편의 맛은 쓰지도 떫지도 않으며 향은 독특하다. 게다가 여린 잎으로 만든 생차처럼 위를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그런 이유로) 고차수의 황편은 당해 연도에도 맛이 있지만 오래될수록 더욱 향기롭고 진해지는 특징이 있다. 특히 오래된 황편은 더욱 매력적인데, 반드시 고차수의 황편이라야 한다.
⓷편에 계속 이어집니다.
황편차(黃片茶)④
- 남곡 김중경
- 승인 2016.03.31 13:32
如今在茶圈子里所讲的“老黄片”,有一种说法是:上世纪80年代中期,古镇易武也与版纳的其他茶山一样,贯彻执行上级的文件精神:改造低产茶园,栽种高产优良茶种茶树。一夜之间,许多百年以上树龄的古茶树惨遭砍伐,茶农们把砍伐倒的茶树上稍嫩点的老叶采回家里,制作成当地人爱喝的粗毛茶——老帕卡,也就是今天令人称道的大老黄片茶。另外的一种说法更为贴近现实:老黄片并非某几座茶山专有,但凡茶区,茶农们采摘茶叶后,在杀青和筛捡时会将一部分看样不好的叶片捡出来,而在进入揉捻工序时,嫩的芽叶会卷成条索,有些稍老的卷不起来,仍然是伸展的一大片,这就是现在通常所说的“老黄片”了。
오늘날 차 업계에서 말하는 “노황편”에 대해선 몇 가지 설이 있다. 지난 1980년대 중기 옛 이무(易武) 또한 판납(版纳)의 여러 차산과 마찬가지로 상부기관의 지시로 생산량이 적은 다원을 개조하여 생산량이 높은 우량의 차나무를 심었다. 하룻밤 사이에 수령이 백 년 이상의 수많은 고차수가 참혹하게 베어졌다. 차농들은 베어진 차나무의 조금 여린 노엽을 따서 돌아와 현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粗毛茶(=老帕卡; 오늘날 사람들이 노황편차라고 말하는 것)를 만들었다. 또 다른 설이 있는데, 이것이 더 현실적이다. 노황편은 몇몇 특정 차산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차구에서 차농들이 채엽을 한 다음 살청하고 체로 거르는 과정에서 보기에 좋지 않은 찻잎이 발견되고, 유념할 때 여린 잎은 잘 말리는데 반해 조금 늙은 잎은 잘 말리지 않아 여전히 크게 펼쳐져 있는데, 이것을 통상 “노황편”이라고 한다.
按照以上的两种说法,老黄片一般都不是被主动采摘下来的,因此要喝到成规模、有产量及品质保证的老黄片还真是不容易。
이상의 두 가지 설에 의하면 노황편은 굳이 일부러 채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규모와 생산량, 품질이 보증된 노황편을 마시기란 정말 쉽지 않다.
老黄片口感不苦不涩,香味独特,而且不像嫩叶生茶那么伤胃。所以,老黄片无须陈放,在当年就可以痛痛快快地喝,就我喝过的几款不同年份的老黄片来讲,它也具有越陈越香醇的品质特征。当然有个前题,必须是足够树龄的老黄片。
노황편의 맛은 쓰지도 떫지도 않고 향은 독특하면서도 여린 잎의 생차처럼 위를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노황편은 굳이 장식할 필요도 없이 그 해에 시원시원하게 마시면 된다. 내가 마셔본 몇 가지 생산연도가 다른 노황편으로 말하자면, 오래된 것일수록 향기롭고 깨끗하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그것은 반드시 수령이 오래된 노황편이라는 전제가 따른다.
如果有一天,你喝到一款没有条索,叶面黄绿各色都有,但汤色却橙黄显亮,口感细腻顺滑,特有的香味从第一泡延续至十五、六泡才渐渐弱下去的普洱茶,那么恭喜你,你尝到的绝对是很好的老黄片。这就是真正的幸福了。
만약 어느 날 당신이 条索이 없고 잎 표면이 황록색이며 탕색은 맑은 등황색이고, 맛은 섬세하고 순하고 매끄러우며, 특별한 향이 처음 우릴 때부터 열대여섯 번 우릴 때까지 지속되다가 점점 약해지는 보이차를 마시게 된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정말 좋은 노황편을 맛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다.
이상이 중국 바이두백과(百度百科)에 실린 보이차노황편(普洱茶老黄片)입니다.
아직 차맛에 대한 충분한 변별력을 가지지 못한 분들 중에서 중국측 상인들의 이야기를 절대 신봉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고사에서 보듯 문화는 그 문화를 수용하는 측의 풍토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굳건한 문화적 바탕 위에서 ‘외래문화의 주체적으로 수용할 때에 그 것을 내 것으로 소화시켜 더 차원 높은 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길에 오른 원효가 해골물에서 깨달음을 얻어 중도에 유학을 포기했지만 당나라 유학을 하지 않고도 깨달음을 얻어 불교의 대중화에 큰 업적을 남긴 것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야기입니다. 근거없는 국수주의(國粹主義)와 사대주의(事大主義)의 극복은 ‘차국토(차국토)’를 만들기 위한 초석입니다.
이 땅의 차문화 발전을 위해 지나친 국수주의(國粹主義)도 경계해야할 대상이지만 세심하지 못한 사대주의(事大主義)도 분명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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