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고 : 보면은 생산일자가 구애일자보다 늦다. 20년 춘차로 제작전 선주문 후제작이다. 그래서 값이 싸단다.
** 시음평가 :쓴맛 2.5/5, 떫은 맛 2.0/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3.0/5, 가성비 3.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7.0/10 옅은 차향 안에 구수함과 단향이 같이 섞여 올라온다. 탕색은 보통의 황금색이고 탁도는 맑은 수정과 같이 투명하다. 생차병을 들었을 때 차병은 긴압이 잘되었고 좀 거친 느낌을 받았다. 차탕의 맛은 패기보다는 부드러움이 적당한 차향이 느껴지며 그 향 끝엔 차향이 입안에 남는다. 단 맛은 잘 느껴지지 않지만 맛은 부드럽다. 떫은 맛이 적어 입안을 꽉 조이지는 않으나 향기가 입안의 잡 맛은 모두 정리해 준다.※차가 식으니 되려 쓴맛이 약간 올라와 향기와 조화되어 뒷맛을 개운하게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그 맛이 강하진 않고 순한 편이라서 처음 만난 곡화차의 인상을 좋게한다. -20.2.**-
**시음평가 :쓴맛 0.5/5, 떫은 맛 0.5/5, 차향 2.0/5, 잡맛(신맛) 0.5/5, 단맛 2.0/5, 가성비 2.0/5 내포성 1.5/5 종합평가 5.0/10 이런 차향은 맡아본적이 업다. 그냥 떡갈나무 잎을 다린 것 같다. 숙향도 없다. 그냥 구수한 나무잎 향이 많이 퍼지지도 않고 약하게 올라온다. 탕색은 보통 숙차의 진한 적갈색이다 투명도는 2%정도 탁함. 차전은 그냥 그냥 산에서 나무잎을 주어다 말려서 눌러논 것 같다. 차탕을 입에 넣으면 차탕에서 맡았던 떡갈나무잎 향 같은 것이 입안을 적시고는 사라진다. 입안에 무엇을 남기려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 거부감도 없지만 꼭 찾아 마실 것 같지도 않다. 쓴맛도 떫은 맛도 없다 이 두가지 맛이 없으면 차가 아니랬는대. 그래도 순식간에 쓰쳐지나간 자리엔 그 향이 약간 남아 부드러움과 약간의 단맛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다른 곡물차들도 많은대 이런 차를 굳이 찾을 필요가 있을까? -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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净含量: 2600g
包装方式: 食用农产品
品牌: 康砖
系列:规格: 寺庙回归
茶种类: 雅安藏茶
级别: 特级
生长季节: 春季
产地: 中国大陆
省份: 四川省
形状: 砖茶
套餐份量: 4人
套餐周期: 12个月
配送频次: 1周1次
价格段: 100-199元
藏茶 雅安藏茶黑茶晶品条茶2600g雅安砖茶大茶手筑茯砖千两茶康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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净含量: 2600g
包装方式: 食用农产品
品牌: 康砖
系列:规格: 寺庙回归
茶种类: 雅安藏茶
级别: 特级
生长季节: 春季
产地: 中国大陆
省份: 四川省
形状: 砖茶
套餐份量: 4人
套餐周期: 12个月
配送频次: 1周1次
价格段: 100-199元
오늘은 3.8 부녀절이다. 중국은 생각보다 휴일이 적다(?) 아니 쉬는 날이 적다기 보다는 쉬는 이유가 적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대신 쉴 때 몰아서 아주 잘 쉰다. 3대 휴일이 설날인 춘절, 5.1노동절, 10.1일 국경절 이 모두가 3일 연휴이다. 그런대 3일 쉬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앞주의 토요일 일요일을 대체 근무하고 가져다 붙이고 또 뒷주의 토요일 일요일을 대체 근무한다고 하고 가져다 붙여서 도합 일주일을 잘 쉰다. 회사와 나라가 돌아갈까? 걱정도 되지만 잘 돌아간다. 무었을 하자고 하는대 뭐 어떨가를 걱정하는 것은 나라를 위한 걱정이 아니라 자기들을 위한 걱정일 때가 많다.
요렇게 3개 명절만해도 9일을 쉬니 다른 날은 그냥 해당되는 사람들만이 기념하면 된다는 식이다. 어린이 날 어린이만 즐기면 되지 왜 어른들이 쉬어? 3.8 부녀절 그래 여자만 쉬어 왜 남자가 여자들 날에 난리니? 그래서 그냥 이름만 걸어 놓고 그렇게 흘러가는 날인 줄 알았다.
부녀절이 그리 그런 날이 아니었다. 공산주의는 평등을 중시한다. 그 평등 중에는 남녀 평등도 있다. 지금의 중국을 만든 이는 누라 뭐래도 모택동이다. 이 모택동의 3대 명언이 있다. 첫째 인구가 국력이다. 둘째 모든 권력은 총구로 부터 나온다. 셋째 하늘의 절반은 여자들이 받치고 있다. 이중 셋째 하늘의 절반은 여자가 받치고 있다. 남녀 평등의 기본이 되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중국에서의 여성의 입김과 권위는 상당하다. 그래서 인지 가정에서 가사 노동의 균등 분담, 모든 여성의 사회진출이 이루진 국가다. 국가가 여성의 노동력을 이용하려니 별 수 없었나 보나.
그렇게 여성의 지위와 권위가 쎄지다 보니 각 회사와 단체에서는 여성의 날은 여성들만 휴일로 하고 선물도 마련해 주고 문화행사도 열어주고 난리도 아니다. 이럴때 상술이 빠지면 되겠는가? 부녀절 맞이 기념할인 행사도 주관하고 경품 추첨행사도 열어준댄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갑짜기 어는 쇼핑몰에서는 부녀절의 명칭이 여왕절로 바뀌어 표시가 되기 시작하였다. 참내 이러다 보면 자신들이 정말로 여왕이 된 줄 착각하게 될 것만 같다. 오늘이 부녀절이면 오늘 빼고 다른 날은 부남절인가? 그리고 오늘이 여왕절이면, 오늘 빼고 다른 날들은 시녀일인가? 너무 착각을 하지 말기 바란다.
햐여튼 오늘 미루고 미루던 큰 일을 했다. 차마고도, 메리설산, 라싸, 야크 쉽게 접하거나 볼 수 없는 것들이다. 그렇게 가다 만나는 것이 하나 있다. 수유차. 서장 라싸에 가면 어디를 방문했을 때 제일 먼저 내오는 것이 수유차, 티베트 불교의 승려들이 아침 예불을 드리고 아침 공양을 할 때 마시는 수유차, 그들의 피와 살과 생명의 근원이 되는 수유차 야크버터와 장차로 만든다는 수유차 다른 것은 내가 가야만 만날 수 있지만 이 것은 그가 내게로 오게할 수 있지 않은가? 해서 수유차 만들어 마시기 프로젝트를 세웠는대 막상 실행하려니 망설여지다 오늘 실행을 하였다.
막상 이야기와 소회를 쓰려면 몇편을 써도 끝이 없겠지만 잡설은 집어 치우고 내가 수유차를 마시기 까지의 과정을 그려보기로 하자. 일단 수유차를 만드려면 장차의 차탕을 준비해야한다.
우선 장차(藏茶)는 흑차(黑茶) 류에 속하며, 주 산지는 사천(四川) 아안(雅安)지방이며, 티베트 지역의 장족(臧族)들이 즐겨 마시다 해서 장차라고 했다.
장차의 포장
대나무를 얇게 저미어 바구니를 만들고 그 안에 장차를 담았나 보다. 대나무 바구니를 참 잘 만들어 튼튼하게는 보인다. 그런대 한번 풀르면 어떻게 다시 포장을 하나 걱정은 된다. 전체 무게는 2.6kg리란다. 2.5kg도 아니고 무슨 의미인지?
원래 차가 이런 식이다. 어디 제작 설명서도 없고 표시가 없다. 다만 상표 스티커 하나를 같이 넣어 주었는대 붙여주지도 않았다. 위에 광고 내용을 두개 붙여 놓았다. 작년 9월 이 차를 구매할 때 스크랩한 광고에는 이차는 5년 묵힌 원료로 차를 만들어 이미 6년된 진년 차라고 소개를 해 놓았다. 그런대 올해 스크랩한 광고에는 광고 사진과 내용은 비슷한대 이런 내용이 다 빠져있다. 원료가 바뀌었다는 것인가? 위의 광고가 사기라는 것인가? 그러고 정확히 언제 채엽한 원료를 사용하고 언제 제작하였으며 언제 포장하였다는 내용도 없다. 안에 내비나 내표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까지로는 알 방법이 없다. 이러니 이런 차를 가지고 한 30년 된 차라고 한들 누가 알 것인가? 30년된 차가 그렇다는대.
상표 스티커
장족의 신앙은 대부분 라마 불교이다. 그래서 상표에 부처님 상이 떡하니.
이 회사가 1995년에 설립 되었나 보다. 무슨 라마 고승이 내려와 세웠다고하고 지금 2대가 계승한다고 했나? 참 설명이 부족하다 이차가 1995년에 만들어졌다고 뻥지면 어떻할 것인대?
포장의 조감도
처음 보는 포장이니 조감도 컷도 한장
세워서 입체 컷
세워서 입체 컷도 한장
윗면을 연 모습
대나무 줄기를 풀러 윗면을 열었다. 보이는 것과 같이 찻잎 가루가 흩어지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온 집안이 난장판이다.
위에 있는 차전 하나를 꺼냈다.
위에 있는 차전 하나를 꺼냈다. 싸 놓은 노란 면지가 헤어지고 찟어지고 난리도 아니다. 바구니 안에서 무엇을 했다고?
장차 전
차전을 곱게 들어 찻판에 올려 놓았다. 오래되어 한 20년은 된 줄 알겠다.
차전의 표면
무슨 구둣발로 짖이겨 놓은 진흙 덩어리인 줄 알겠다. 정말로 모양이 심하다. 진흙판 위에 왠 나무가지? 아니 퇴비 더미에서 한덩어리 떼어다 갔다 주었나?어다를 찾아 봐도 내표나 내비는 보이질 않는다. 기대한 내가 잘 못인가?
차전의 뒷면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인지 의미가 없다. 정말로 길가자 낙엽이 파뭍힌 진흙 덩어리를 푹 한덩어리 파다 가져다 준것 같다. 차라고 하고 사왔으니 이를 먹지 그냥 가져다 주면 누가 먹을 것 같지 않다.
차전의 옆면
무슨 지리시간에 퇴적층을 보는 것 같다. 온갖 나무 줄기와 퇴비들 한심한 생각이 든다. 그런대 이차가 티베트에서는 생명의 차라고 하니 세상 참
차전 하나의 무게
차전의 규격도 일정하지 않은 것 같다. 그냥 만들어지는대로 떼어지는 대로 종이로 둘둘말아 무게 마추어 대나무 포장을 하면 되나보다.
해괴한 모습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아닌가? 가을에 산행하면 보이는 땅바닥의 모습. 이게 어디 하나라고 찻잎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만지면 만지는 대로 부셔져 가루가 날리니 원.
친구 몫
콩은 한쪽이라도 반쪽씩 나누어 먹는 것이 친구라 했는대, 이런 진흙이라도 멕여야겠다.
다릴려고 해괴한 모습
그래도 친구 것은 덩어리를 주고 해괴하면서 떨어진 찻잎(?)은 어디 찻잎이라고 하겠는가. 하나도 성한 것이 없다.
투차량
이차는 그냥 스텐 주전자에 넣고 끓일 것이다. 우선 수유차를 만들 때 장차를 다리는 방법을 설명한 장족의 말에 의하면 장차는 내포성이 그리 좋지는 않는 것 같다. 500g의 끓는 물에 8g 정도의 찾잎을 넣고 한 1분여 정도 다린 후 1분여 정도 뜸을 더 들이면 된다고 하니 말이다. 첫번째 장차은 설명대로 다려 볼 작정이다.
세차
우선 차 우림 통에 차를 넣고 컵에 따뜻한 물을 붇고 차 우림통을 담구어 한 40초 동안 세차를 하였다.
주전자에 차 다리기
주전자에 물 1리터 가량을 넣고 물을 끓인 후 세차한 찻잎을 그대로 넣어 1분여간 더 끓였다. 그 후 불을 끄고 한 2분가 뜸을 드린 후 걸음망을 놓고 차를 걸렀다.
차탕의 색
그렇게 거른 차를 한모금 마시고 찻잔 바닦에 조금 남은 모습이다. 차탕의 색을 느낄 수는 있다
완성한 차탕
그렇게 차탕을 만들었다.
차를 다리는 동안 차 주전자 뚜껑을 열어 놓았다. 1분 밖에 안되었으니, 그리고 장족의 설명이 그렇게 하라고 하였으니까. 주전자 위로 가니 차탕의 냄새가 난다. 지금 까지 마셔왔던 보이차 생차, 숙차, 그리고 다른 흑차의 향이 아니다. 그냥 마셔 본적은 없지만 떡갈나무 잎을 다려논 것 같은 향이난다. 찻잎의 향은 아닌 것 같다. 그 향도 입안에 잠시 스쳐지나간다. 향고 약하고 입안에 오래 남지 않는다. 쓴맛, 떫은 맛은 전혀 없다. 다경에 차가 쓰고 떫지 않으면 차가 아니라고 했는대 어쨌든 그렇다고 달달함이 입안에 남는 것도 아니다. 그냥 입안을 스쳐 지나가는 향이다. 차를 목 넘긴 후에도 차의 잔향을 유추해야할 정도로 미미하게 남고 부드럽게 느껴지는 맛이 약간의 달달함 같이도 생각되기는 한다. 그러나 한국엔 보리차, 둥글레 차, 메밀차 등 다른 맛있는 차들도 많은대 굳이 이차를 찾아 마실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가 비타민이나 무기물들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말이다.
차를 다린 후 엽저
차를 다린 엽저가 꼭 비에 졌은 퇴비 같다.
옆저의 확대
잘 골라내면 가을날 소녀가 예쁜 잎파리를 잧아 책갈피에 꽃아 놓을 만한 낙엽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리 큰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실망했다, 그러나 아직 실망은 이르지 않는가? 장차를 다린 이유가 수유차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이를 바탕으로 만든 수유차에 기대를 걸어 본다.
시음평가 :쓴맛 0.5/5, 떫은 맛 0.5/5, 차향 2.0/5, 잡맛(신맛) 0.5/5, 단맛 2.0/5, 가성비 2.0/5 내포성 1.5/5 종합평가 5.0/10 이런 차향은 맡아본적이 업다. 그냥 떡갈나무 잎을 다린 것 같다. 숙향도 없다. 그냥 구수한 나무잎 향이 많이 퍼지지도 않고 약하게 올라온다. 탕색은 보통 숙차의 진한 적갈색이다 투명도는 2%정도 탁함. 차전은 그냥 그냥 산에서 나무잎을 주어다 말려서 눌러논 것 같다. 차탕을 입에 넣으면 차탕에서 맡았던 떡갈나무잎 향 같은 것이 입안을 적시고는 사라진다. 입안에 무엇을 남기려하지 않는 것 같다. 그리 거부감도 없지만 꼭 찾아 마실 것 같지도 않다. 쓴맛도 떫은 맛도 없다 이 두가지 맛이 없으면 차가 아니랬는대. 그래도 순식간에 쓰쳐지나간 자리엔 그 향이 약간 남아 부드러움과 약간의 단맛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다른 곡물차들도 많은대 이런 차를 굳이 찾을 필요가 있을까? -20.3.08-
이들은 보통 하루 수십잔의 차를 마셔댄다. 그러나 이들이 마시는 차는 우리가 마시는 맑은 차와는 거리가 있다.
이들이 마시는 차는 찻물에 야크버터를 넣은 수유차이다.
돔부에 가락을 꽃아 100번 이상 저어야 수유차가 된다.
수유차를 만드는 방법
1. 덩어리 발효차를 끓여낸 찻물을 넉넉히 준비한다.
2.야크버터와 약간의 소금을 함께 준비한다.
3. 돔부라고 불리는 찻통에 뜨거운 찻물과 버터 그리고 약간의 소금을 함께 넣어 섞는다.
4. 돔부에 가락을 넣어 100이상 저어준다.
5. 만들어진 차를 주전자나 보온병에 담아 따라 마신다.
티베트에서 수유차를 마시는 모습수유차와 수유차를 만드는 모습티베트의 야크버터 상점과 야크버터을 소분하는 모습
야크버터
수유차를 만드는 법
1. 물 500ml에 찻잎 8g 정도를 넣고 끓여 찻물을 만든다. 이때 찻잎은 녹착, 장차, 흑차 모두 괜찮고 양도 균일하다.
2. 차통 (돔부)에 찻물 500ml을 넣고 수유 버터 20g 정도를 넣고 잘 섞이도록 교반을 해준다. 찻물과 수유버터의 량은 비율대로 마추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3. 잘 교반이 되었으면 주전자에 따라내어 적당량의 설탕이나 소금을 더하여 준다.
4.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는 우유를 첨가할 수도 있다. 첨가하는 우유의 량은 개인의 취향에 따른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수유차이다. 수유차는 서장 특유의 것이다.
만일 당신이 어느날 서장에 가서 티베트민족의 가정을 손님으로 방문하게 된다면 주인이 손님을 대접하는 제일 먼저의 동작은 탁자에 뜨거운 수유차 한대접을 내오는 일이다. 이는 하문사람이 한주전의 공부차를 내오는 것과 마찬가지 일 이다.
돔부에서 수유차를 주전자에 따른는 모습
전통 수유차는 열량이 매우 높아 일반 보이차에 비하여 몸이 따뜻해질 뿐만 아니라 찻잎에 함유된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춥고 건조한 고원지대에 사는 티베트 인에게는 딱 맞는 차가 바로 수유차이다.
수유차를 처음 맛보는 사람은 야크 냄새 때문에 고개를 가로젓지만 제법 고소한 맛 때문에 중독이 되고 만다.
이 맛에 길들여 지고나면 그냥 차는 밍밍하고 심심하여 되려 못마신다고 한다. 이들은 손님이 오면 의례 차를 내오는대 잔을 비우면 곹 바로 따라주는 것이 예의이다. 손님에게도 예의가 있어 잔을 완전히 비우지 않는 것이다. 잔을 완전히 비우는 것은 더이상 차를 마시지 않겠다는 뜻이고 이는 주인의 접대가 소흘했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한다. 차와 접대는 좋은대 차를 마시지 않으려면 잔이 채워진 채로 마시지 않고 남겨 놓으면 된다.
전통 수유차 맛은 고소하고 향긋하다고 한다.
해발 4,000m 이상 고원지대에서 야크고기와 유제품 위주로 식생활을 하는 티베트 인들에게 소화를 돕고 장내 기름기를 제거하고 체액 분비를 촉진하게 하는 수유차는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음료라 하겠다,
특별히 티베트에서만 수유차가 대중화 된 것은 그 때문이다,
수유차와 곁들어 먹는 티베트 전통 빵 _ 빠바- - 보통 아침 식사 대용
수유차와 비슷하게 만드는 창아모차도 티베트 전통차라고 할 수 있다.
창아모차는 야크버터가 아니라 야크 우유에다 덩어리 발효차를 섞은 것을 말한다 맛은 수유차와 비슷하다 (원료가 같으니까!) 또한 티베트에는 야크버터로만 만든 뵈차라는 것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보이차와 섞어 마신다.
수유차의 주원료 야크버터
중국문헌에는 지금으로 부터 약 3,000년 전인 기원전 1,700년(商,周 시대)부터 차를 재배하여 마셨다고 한다. 글쎄?
아안 장차의 모습
차 문화에 대한 중국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차의 원조 시조라고 생각하고 아편전재을 일으켰을 정도이니 이해할 만은 하다. 그러나 오랫동안 차를 재배하고 교역하던 운남 남부지역은 이전엔 중국에 속하여 있지도 않았을 뿐더러 차를 재배하고 유통시켰던 당사자도 다이족이나 하니족 같은 소수민족이다. 물론 뒤늦게 중국이 이들 지역을 정복하여 중국에 편입시켰으니 소수민족의 차문화를 중국의 차문화라 우기는 것도 이해는 되지만은 그들이 그토록 자부심을 가지고 자랑하는 차문화의 뿌리는 중원의 한족이 아닌 변방의 소수민족에 있었던 것 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시음평가 :쓴맛 1.5/5, 떫은 맛 0.5/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2.5/5, 가성비 3.0/5 내포성 3.5/5 종합평가 7.0/10 숙향은 없다 찹쌀향과 약향이 썩이여 올라온다. 내가 느끼기에는 좋은 향이다. 탕색은 짙은 숙차의 홍갈색이며 탁도는 아주 맑다. 차탕에도 숙미 보다는 찹쌀 맛이 강하고 옅은 약향이 느껴진다. 그리고 부드러운 맛으로 목넘김이 아주 좋다. 목넘김 후에는 떫은 맛은 없고 약한 달착지근 함이 남고 고운 밀가루를 푼 물을 마시고 남는 뒷끝 같은 바디감이 남는다. 전체적으로는 찹쌀의 구수한 맛과 향기, 약향 같은 차향 거부감 없는 부드러움 그리고 뒷끝의 약간 달착지근함이 좋다. 커피로 치면 헤이늘넛을 마셨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 -20.3.06-
오늘은 그냥 넉두리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한편의로 기쁘고 한편으로는 우울한 기분이 든 날이다. 한 15년전 나는 중국의 한지역에서 공장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일을한 적이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일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 조직을 새로 만들어야하고 그 곳에서 일할 사람들도 다 채용하여야 했다. 그 중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과 중국에서 채용된 중국인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통역를 해 줄 인원도 많이 필요로 했다. 지금이야 한국말을 하는 한족도 있고 한국 유학까지 중국인도 많이 있었지만 그때만 해도 한족 중에 통역을 할 만한 인원은 아예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하였다. 따리서 통역을 위하여는 조선족을 구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러나 한국에 있다보면은 중국에는 조선족이 많아 통역을 쉽게 구할 것 같지만 조선족이 있는 곳에만 있고 중국의 다른 지방에는 조선족을 보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또 조선족을 구한다고 하여도 그들이 할 줄 아는 것이 사실상 아무 것도 없었다. 그들이 아는 한국말은 한국말이 아니고 그들이 하는 중국말도 중국말이 아닌 상황이니 한국말도 못하고 중국말도 못하는 얼치기에다, 중국인들은 취직을 하기 위하여 학교에서 회계, 통관, 뭎류, 기계, 전기 같은 전문 분야를 공부했는대 이런 전문 분야를 공부한 인원은 찾아 볼 수가 없는 실정이었다. 지금 말한 능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가 중국 변방에 왜 취직을 하러 오겠는가? 그냥 대도시에서도 취직이 가능한대.
이런 상황에서 어렵게 몇명의 조선족을 뽑았는대 그들은 툭하면 그만둔다고 속을 썩이기가 다반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인 친구들은 모두 전공을 가지고 자기 분야에서 일을 하는대 조선족들은 물론 부서에 배속되어 일을 하지만 처음 부터 일을 배워서 해야하므로 말단 직원일 수 밖에 없었고, 또 주요업부가 그 부서의 한국인 책임자의 통역 업부다 보니 일을 하는 것 같지도 않고 비젼도 없을 것 같았으니 말이다. 그렇게 또 한명이 퇴사를 하겠다고 나를 찾아왔다. 이걸 어떻하나 고민 하면서 얼르고 달래고를 몇번 그 와중에 그러지 말고 통관사 자격증을 취득하라고 설득을 하였다. 그러나 자기도 대학을 나왔는대 고등학교 나온 애들이 보는 통관사 자격증을 지금 공부하여 따면 뭐하냐고 대든다. 어쪄겠는가 또 얼르고 달래야지 사람 구하기도 힘든대. 그래서 좀 과장도 하고 부풀린 미래의 꿈을 이야기 해주고 다독이고 해서 이끌어 갔다.
그런대 그랬던 친구가 13년이 지난 지금 자기가 맡은 부분의 수장이 되었다. 내가 그 곳을 떠난지도 언8년이 넘어가는대 일년에 두세번씩은 꼭 안부를 물어온다. 이전에 과장으로 이야기 해 주었던 미래 꿈 이야기가 정말로 현실이 된 것이다. 아니다 그때 말해 줬던 꿈보다 헐씬 더 잘 된 것이다. 정말로 타지에서 불알 두쪽만 차고서 회사 기숙에 들어온 친구가 사실 그 때 급여 한 한화 50만원 받아서 생활하고 결혼하고 집을 사고 자가용을 굴리고 정말로 모두가 꿈만 같은 일이었다. 아니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랬던 것이 지금은 한 부서의 부서장이되어 급여 300만원 받고 대출 받아서 산 집이 10배가 올라 몇억 짜리 집에서 살고 그러니 괜찬은 자가용 굴리고 외지에온 같은 처지의 우리회사 소수민족 아가씨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가 벌써 9살 이란다. 이런 친구가 오늘 나에게 안부 메세지를 보냈다. 한국이 코로나19로 어지러운대 아무일 없이 잘 계시냐고? 정말로 반갑고 기쁘고 감사하다.그러다 위챗으로 연결하여 통화도하고 회포를 풀었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한번 가서 마나 회포를 풀어야 겠다.
한편으로 그렇게 기뻐했는대, 그 얘 위챗에 나와있는 사진첩과 설명을 보게 되었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의 모습, 고향을 방문해 부모님과 행복해하는 모습, 주말이면 가족과 회식하는 모습, 가끔은 해외 여행을 다녀온 곳 소개등 참 많이 성공를 했다. 그리고 써있는 글 하나 요즘 아이와 엄마는 열공 중. 아이는 초등학생이니 열심히 공부를 시키고 아이 엄마는 골프 배우느라고 열심히 공부중이란다. 둘다 정말로 무일푼으로 외지에 나와 골프에 열공해야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믓하면서도 자괴감도 든다. 그랬던 사람이 이렇게 성공할 수 시간에 도대체 나는 무었을 했단 말인가? 그렇다고 내가 잘 못 산 것은 아니다. 또한 그애가 잘 된 것이 배 아픈 것도 아니다. 그냥 나 한테드는 자괴감 비슷한 것이다. 이건 무슨 일?
내가 은퇴를 하고 많이 내려 놓았다고 생각했는대, 이제는 누구에게도 꺼리낌 없이 나는 실업자다고 잘 말하고 다녔는대 그래서 무슨 일이 있어도 마음에 동요가 없을 줄 알았는대, 아직도 경쟁심이 남아 있었나보다. 수양이 부족한 탓이리라.
人不知不溫 不亦君子乎
커피에 헤이즐넛(Hazelnut) 커피라는 것이 있다. 한때는 많이 유행했었도 나도 좋아했었다. 이 커피를 마실 때는 무엇인지도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고 마셨다. 맛이 향긋하니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일부러 사서 마시기 까지 했다. 심지어 일반 커피 보다 가격이 비싼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뭐 어쨌거나 맛만 좋으면 됐지하는 생각으로 마셨다.
그래서 찾아봤다 헤이즐넛(Hazelnut)이 무었인지? 영어는 잘 못하지만 Nut가 무엇인지는 않다. 견과류인 것이다.
"헤이즐넛은 견과류(nut) 열매로써 도토리 처럼 생겼으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개암(깨금)나무와 비슷하지만 해외에서 이 열매를 작은 밤 만큼 크게 개량한 것을 말합니다.
엄지 손톱만한 열매를 먹을 때 첫맛은 아몬드나 땅콩, 호두를 씹는 느낌과 비슷하지만 끝맛은 입안에 고소한 향이
아주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게 뭐 어쨌다고? 어떻게 그런 것을 집어 넣을 생각을 했지? 참 잘 만들었어.라고 생각하였다.
그런대 그게 아니란다. 헤이즐넛이 커피 원두보다 단가가 높단다. 그래서 커피원두에다 헤이즐넛 가루를 넣지 않고 어짜피 커피의 향은 죽을 테니까 커피의 향이 다 날아간 유통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지나간 커피에 헤이즐넛 인공향을 입혀서 파는 것이란다.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것 처럼 헤이즐넛이란 아무 상관이 없는 인공조미료를 유통기간 지난 원두에 비벼 먹었던 것이다. 그것도 비싼 값에 이게 무슨 일이야? 도대체. 그 후로 헤이즐넛은 잘 안 마신다. 그런대 나만 그런게 아니었나보다 요새는 헤이즐넛 커피를 찾아 보기가 힘드니 말이다.
그런대 보이차에는 나미향 보이차라는 것이 있다. 찹쌀누릉지탕 같은 향과 구수한 맛을 내는 보이차이다. 생차로 만들어 진 것은 아직 보지 못했고, 숙차의 경우 나미향(찹쌀향)나는 숙차, 소타차를 보았고 차화석이 나미향이 난단다.
학문적으로 잘 모르겠도 운남에는 나미향이 나는 풀( 나미향 초)가 있다고 한다. 숙차 가공시 숙미와 숙향을 없애려도 이 풀을 집어 넣어 만들 수도 있고 숙차를 만들다 퇴적된 노차두를 재압착하여 차화석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런 맛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잘은 모르겠다. 어쨋든 차화석이 내 손안에 들어왔다. 이 나미향은 인공화합물 향은 아니라니 그리고 느낌이 좋으니까 한번 시험해 보아야겠다.
차저 차화석의 주머니 포장
보통은 통으로 만든 포장통에 넣어 주는대 이번엔 주머니를 만들어 차화석이라 수놓은 주머니에 넣어 주었다. 어느 것이 더 정성이 들어 갔을까? 잘은 모르지만 특이하니 더 정성이 들어간 것 같다.
주머니 뒷면
말은 뒤면이라고 했지만 어디가 앞면이고 어디가 뒷면인지 모르겠다. 다른 점은 있다. 다른그림 찾기이다.
차화석 비닐포장
주머니를 여니 이렇게 비닐봉투에 차화석이 들어있다. 이렇게 비닐을 보니 갑짜기 싸구려 같이 느껴진다.
차의 무게
지금 까지 포장을 봤지만 어디에도 제작내역서가 없었다. 인쇄해 넣을 곳도 마땅치 않았다. 그러니 원래 얼마를 넣을려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250g을 넣어야하는대 무게가 빠진 건지? (그러기에는 무게가 너무 많이 빠졌고), 200g을 넣으려고 했는대 좀더 넣은 것인지( 중국 애들이 그럴 일은 없는대) 모르겠다.
차 화석의 모양
꼭 대추씨 처럼 생겼다. 크기도 그리 크지 않다. 다만 크기가 거의 비슷한 크기이다. 아주 단단하게 뭉쳐있다. 모양이 쇠 덩이 부스러기 같은대 귀한 것이니 쇄은자라고 하여 은덩이 부스러기 라고 쇄은자라고 붙였나보다. 참 이름도 잘 지어.
투차량
모양도 처음 보는 것이니 뭐 더 할이야기도 없고 비교 할 것도 없으니 적당량을 덜어 차를 다린다.
노차두도 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팩틴이 눌어 붙어 찻잎이 엉기어 만들어 진 것이라고 그러는대, 차화석은 그것을 더욱 압착시켜 만든 것이라고 하니 숙차의 정화가 모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얼마나 숙향과 숙미가 강할까 하는 생각으로 차를 우린다.
차 주전자 뚜껑을 연다. 숙향은 전혀 올라오지 않는다. 구수한 찹쌀누릉지 탕의 향기와 약간의 약향이 섞기어 코 끝에 올라온다. 나쁘지 않다. 뭐 헤이즐넛도 처음엔 좋았으니까! 차탕은 숙차의 짙은 적갈색 그대로이고 맑기는 생각외로 맑고 투명하다. 차탕을 입에 넣으니 향 그대로 구수한 찹쌀 누릉지 탕이다. 뜨거울 땐 약한 약향 같은 차향도 올라오더니 만 차가 식은 후에는 더욱 누릉지 탕 맛이다. 쓴맛, 떫은 맛은 전혀 못 느끼겠다. 껄끄러운 맛도 없다 부드럽게 그냥 잘 넘어간다. 차탕을 목구멍에 넘기고 난 후에 입안에는 약간의 달달함이 남는다 다만 그 가운데 떫는 맛이 아니라 밀가루를 아주 조금 푼 물을 마신 후 입안에 뭔가 남는 느낌이 있다. 이것이 바디감인가? 하지만 전체적으로 구수하고 향긋한 괜찬은 차인 것 같다. 처음 헤이즐넛 같이.
차를 다리고 남은 찻잎을 엽저라고 부른다. 그런대 차화석을 다리고 남은 것을 뭐라고 불러야하나?
어쨌든 처음 다려본 차화석이니 다린 후 남은 잎(?)을 안 볼 수 없지않은가?
차화석 다린 후
차화석을 다린 후 남은 모습이다. 물기를 머금어 표면이 윤택이 나는 것이 이전 보다 더 이뻐졌다. 탱글탱글한 모습이 지금 다시 다려도 잘 울어나올 것만 같다. 그러나 다시 우리면 차탕의 색도 엷어지고 찻맛도 많이 싱거워진다.
차화석 압착
하고 탱글탱글하여 손가락으로 눌러 부셔 보았다. 아지고 단단하게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힘을 더 주니 눌려 부셔진다. 속이 단단한 것을 보니 속 안에는 내용물이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눌리면서 짜여진 쯥의 색깔은 이미 많이 옅어졌다.
부셔논 모습
부셔논 모습은 물에 잘 풀어 놓으면 복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대, 풀리지가 않는다.
시음평가 :쓴맛 1.5/5, 떫은 맛 0.5/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2.5/5, 가성비 3.0/5 내포성 3.5/5 종합평가 7.0/10 숙향은 없다 찹쌀향과 약향이 썩이여 올라온다. 내가 느끼기에는 좋은 향이다. 탕색은 짙은 숙차의 홍갈색이며 탁도는 아주 맑다. 차탕에도 숙미 보다는 찹쌀 맛이 강하고 옅은 약향이 느껴진다. 그리고 부드러운 맛으로 목넘김이 아주 좋다. 목넘김 후에는 떫은 맛은 없고 약한 달착지근 함이 남고 고운 밀가루를 푼 물을 마시고 남는 뒷끝 같은 바디감이 남는다. 전체적으로는 찹쌀의 구수한 맛과 향기, 약향 같은 차향 거부감 없는 부드러움 그리고 뒷끝의 약간 달착지근함이 좋다. 커피로 치면 헤이늘넛을 마셨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 -20.3.06-
*시음평가 :쓴맛 1.0/5, 떫은 맛 0.5/5, 차향 2.0/5, 잡맛(신맛) 0.0/5, 단맛 2.5/5, 가성비 3.0/5 내포성 3.0/5 종합평가 6.5/10 거의 없는 숙차향과 함께 약간의 한약향과 조금의 달달함 그러나 모두 향이 약하다. 탕색 진한 숙차의 적갈색 투명도는 투명함. 차탕을 입안에 넣으니 향을 맡을 때와 같이 그냥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고 무맛에 한약에 옅게 물타서 마시는 느낌 그리고 입안에는 물 한주전자에 밀가루 반티수푼을 타서 마신 후 입안에 남는 미세 분말 같은 느낌(?) 이것을 바디감이라 표현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과하지 않고 조금 남는다. 맛이 거부감은 없는대 왜 마시지 하는 생각. 그래도 뒷끈체 달달함이 조금 남는다. 그냥 차가 있으니 습관적으로 거부감 없이 마시는 부드러운 차이다. -20.03.05-
보이차에는 생차와 숙차가 있습니다. 크게 이렇게 2종류만 있는 줄 알았는대 최근 노차두와 차화석이란 용어들이 자주 등장을 합니다. 생사는 분명히 아니고 숙차같기는 한대 숙차와는 또 다른 하나늬 장르를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노차두는 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쇄청모차가 발효되면서 높은 온도와 수분은 찻잎 바깥에 굳어 있던 펙틴을 액체 상태로 만듭니다. 이액체 상태로 변한 펙틴은 점착성을 가지게 되면서 찻잎끼리 붙게 만듭니다.
번퇴 횟수를 거듭할수록 펙틴 때문에 뭉쳐진 찻잎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숙차를 만드는 동안 주로 어린 이파리들이 서로 잘 달라붙습니다. 어린 이파리에는 수분도 많고 펙틴도 많기 때문입니다.보통은 금방 풀어집니다만, 여러 번의 번퇴를 거쳐도 풀어지지 않고 끝가지 단단하게 남아 버티는애들이 있습니다. 결국 다 풀어지지 못한 덩어리는 마지막에 골라냅니다.이 뭉쳐진 덩어리가 바로 차두입니다.
차화석은 숙차 발효 중 펙틴과 당류가 뭉쳐서 생기는 것을 다시 가공해서 만든다, 하지만 노차두는 아니다,숙차의 부산물도 아니다. 유추해보면 차화석은 숙차를 만들 때 나온 차두를 매우 단단하게긴압해서 만드는 것으로 보입니다.
차두는 아니라고 했지만, 발생 과정이 차두와 같습니다.펙틴 성분이 흘러나와 어린 이파리끼리 뭉친 형태이지요.
고수차로 숙차를 만들 때 나온다고 합니다만, 고수, 소수 상관없이 나오는 게 정상입니다.
또 차 화석에서는 찹쌀향이 나오는대 이것은 두 가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운남에서 찹쌀향이 나는 식물이 있는대 이 식물 이파리의 진액, 혹은 이파리 자체가 들어갔거나 둘째는 차두를 고온으로 가공했을 때 당 성분이 전화되어서 구수한 캐러멜 향이 생긴 경우입니다.
노차두는 외형상 크기가 크가 모양이 불규칙한 반면에 차화석은 크기가 작고 규칙적인 모양입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비쌀 이유가 전혀 없는 숙차의 부산물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다른 효능이 발견되고 판매가 왕성해지면 부산물이 주산물을 제치고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주위 깊게 살펴 보아야겠지요.
노차두전의 외포장
죽순으로 포장되어 노차두전이라고 낙인을 찍은 모습이 꽤 그렇듯해 보인다. 포랑고수라고 확인도 해주고 250g짜리 두개라고 설명도 있고 괜찬아 보이는 포장이다.
외포장 뒷면
죽순 껍질에 인쇄가 않되니 스티커 인쇄를 하여 제작내역서를 붙였다. 이것도 아이디어. 생산일자가 2016년 5월 22일이다. 생산한 후 건창에 보관하였다는 말은 없어도 이미 4년이 다되가는 차이다.
내포장
죽순 껍질 안에는 이렇게 무지 면지로 포장한 250g 짜리 전차 2개가 들어있다. 단순하고 깨끗하다.
전차 한개의 모습
면지 안 쪽으로 내비를 넣고 제작한 모습이 비친다.
전차 하나의 무게
개당 기준이 250g인대 이정도 무게면?
내비의 모습
내비를 넣고 전차를 찍었나 보다. 내비는 일반적인 내비를 넣은 것 같다.
젙차 표면의 보습
찻잎이 엉겨붙어 덩어리 진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그 덩어리는 크기도 일정하지는 않다. 이런 것이 노차두이다.
차전의 뒷면
앞면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아니 앞면보다 차두의 형태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
투차량
적당량을 해괴하여 차를 다린다.
노차두는 왠지 맛이 진할 것 같다. 숙차의 팩틴 성분이 응집되어 만들진 것이라고하니 숙미가 더욱 진할 것 같고 숙향도 더 많이 날 것 같다. 차 주전자 밖으로 보이는 탕색도 어쩐지 더 진한 것 같은 생각도 들고. 어쨌든 차 주전자늬 뚜껑을 열었다. 생각과는 달리 아주 옅은 숙향과 함께 옅은 약향 그리고 달달함이 느껴지는 대 이 모든 것이 아주 약한 향이다. 이건 뭐지? 탕색은 일반 숙차 보다는 조금진한 적갈색이고 맑다. 차탕을 입에 넣으니 숙차 같지 않고 구수한 다른차 같다. 이게 숙차가 농축된 것이라며. 숙미도 없고 숙향도 없고 그건 좋은대 특색도 없다. 그리고 입안에 뒷끝으로 아주 옅게 밀가루를 풀어 놓은 듯한 바디감이 느껴진다. 조금의 달달함도 함께. 이 정도 차라면 차라리 둥글레 차를 마시는 것이 진하고 향도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그냥 거부감없이 마실 수있는 그런 부드러운 차이다.
시음평가 :쓴맛 1.0/5, 떫은 맛 0.5/5, 차향 2.0/5, 잡맛(신맛) 0.0/5, 단맛 2.5/5, 가성비 3.0/5 내포성 3.0/5 종합평가 6.5/10 거의 없는 숙차향과 함께 약간의 한약향과 조금의 달달함 그러나 모두 향이 약하다. 탕색 진한 숙차의 적갈색 투명도는 투명함.차탕을 입안에 넣으니 향을 맡을 때와 같이 그냥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고 무맛에 한약에 옅게 물타서 마시는 느낌 그리고 입안에는 물 한주전자에 밀가루 반티수푼을 타서 마신 후 입안에 남는 미세 분말 같은 느낌(?) 이것을 바디감이라 표현해야하나(?) 그런 느낌이 과하지 않고 조금 남는다. 맛이 거부감은 없는대 왜 마시지 하는 생각. 그래도 뒷끈체 달달함이 조금 남는다. 그냥 차가 있으니 습관적으로 거부감 없이 마시는 부드러운 차이다. -20.03.05-
* 비고 : 19년 광군제 행사상품 8개 종합상품 중 하나, 이것도 고500 계열이네! 새로운 산지 마열 빙도와 같은 맛이라네.
* 시음평가 :쓴맛 3.5/5, 떫은 맛 2.5/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2.0/5, 가성비 3.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7.5/10 차향이 강하고 고급스러우며 충분하고 탕색은 보통 맑은 등황색이고 아주 맑고 투명하며 쌉쌀한 맛과 이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찻맛이 느껴짐 부드럽다기 보다는 패기가 느껴지고 뒤에 단맛 보다는 그냥 침이 고이게하는 패기를 느끼게 한다. 이차 이름이 첨운 달달한 기운인대 거기에다 고500이란다. 달달하기 보다는 패기를 느끼게 하는 그러나 그리 쓰지 않고 향기를 남기는 조화로운 좋은 차이다. -19.12.30-
차를 좋아하는 전재형씨가 6박7일을 드려 석가명차(石佳茗茶) 오운산고차(悟云山古茶)의 최해철 사장님과 임창지역을 둘러보고 차를 좋아하는 차인의 눈으로 감상문을 적을 글을 퍼온 것이다.
지금이 12월이니 봄차보다는 가을차를 많이 마셔 본다. 난 보이생차(普洱生茶)를 그렇게 많이 마시지도 않고 이해 정도도 높지 않아 잘 몰랐는데, 가을차(秋茶)가 생각보다 많이 생산되는가 보다. 생산량 자체는 봄차(春茶)의 30% 내외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가을차가 가격 대비해서도 그렇고 절대적으로도 그렇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상해에서는 가을차라고 누군가 말한다면 마셔볼 생각도 안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 가을차는 고차수(古茶树)에서 나온 것이어야 한다.
빠누오(坝糯)라는 곳의 봄차와 가을차를 비교해서 마셔 본다. 봄차는 가을차에 비해 크기가 작은 편이다. 맛은 당연히 봄차가 낫지만 가을차도 나쁘진 않다. 小勐峨 가을차도 마셔 본다.
빠누오(坝糯) 봄차 확대 사진
고수 홍차의 최종 건조를 햇볕으로 하였다. 재미있는 발상이다.
이 집에서는 차 마시는 물을 약 10킬로미터 떨어진 산에서 가져온다고 한다. 놀랍게도 TDS가 12ppm이다. 이 정도이면 경도가 상당히 낮을 것이다. 물 맛은 깔끔하여 나의 의견으로는 차를 우리기에 아주 좋은 물이다
반대로 비행기에서 받은 광서 지역에서 나오는 이 물은 TDS가 163ppm인데, 이 정도의 물은 마셨을 때 닝닝한 맛이 나서 불편한 수준이다. 차를 마시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저녁은 집에서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을 대접받는다. 술이 빠지지 않는다. 백주(白酒)가 50도가 훨씬 넘는다. 포랑족(布朗族)의 환영의 노래도 들어 본다. 다음 날의 차 여정이 기대된다.
크리스마스가 밝았다. 밤공기는 생각보다 차서 경량 패딩을 입고 잤다. 추운 건 딱 질색이다.
오늘은 그 유명하고 유명한 빙도(冰岛)를 가 보기로 했다.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지나가는 길에 쌀국수(米干)로 유명한 집에 들러 든든하게 배를 채운다. 맹고진(勐库镇)을 지나서 좀 더 가니 빙도호(冰岛湖)가 나온다.
공식적인 명칭은 남등수고(南等水库)라고 한다.
이 지역의 지도가 잘 정리되어 있다. 행정적인 측면보다는 차 산지와 연계하여 잘 표시되어 있다.
12월 25일 방문한 여섯 군데를 표시하였다
위 사진을 보면 빙도촌(冰岛村)은 크게 다섯 군데로 나누어져 있다. 빙도호와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서쪽)은 서반산(西半山)으로 부르고 빙도노채(冰岛老寨), 지계(地界), 남포(南迫) 세 마을이 위치해 있다. 오른쪽(동쪽)은 동반산(东半山)으로 부르고 빠와이(坝歪)와 누오우(糯伍) 두 마을이 있다.
빙도호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모습. 왼쪽이 서쪽으로 서반산, 오른쪽이 동쪽으로 동반산에 해당한다.
다섯 마을의 빙도촌은 해발 1400 ~ 2500미터에 위치해 있고, 평균기온 15도, 연 강수량 1400밀리미터, 현재 농가 325호에 1196명의 인구가 있다. 빙도촌의 다원은 7397무(亩), 그중 채엽 가능 면적 4604무(亩), 백 년 이상 고차수는 57022그루, 그중 오백 년 이상 고차수 16664그루가 있다. 연간 건조된 모차(毛茶) 생산량은 186톤이고 차로 인한 수입은 7904만 위안, 평균 건조 모차 가격은 킬로 당 424위안이다.
가장 먼저 빙도노채(冰岛老寨)를 가보아야 한다.
빙도 노채는 맹고진으로 부터 30.5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현재 62호 농가에 236명이 살고 있다. 다원 면적은 1625무(亩)이고 채엽 가능 면적은 588무(亩)이다. 백 년 이상 고차수는 334.98무(亩)이고 24232그루가 있다. 그중 오백 년 이상 고차수는 4954그루가 있다. 연간 건조 모차 생산량은 24톤이고, 그중 고수차는 7.8톤이다. 차엽 총 수입은 3350만 위안이고, 평균으로 따지면 킬로그램당 1396위안이다. 2017년 빙도 고수차의 생엽 가격은 킬로그램당 최고 8000위안까지 올랐으며, 건조 모차는 최고 32000위안/킬로그램까지 올랐다.
익히 듣던 대로 집은 아주 현대화되어 있다. 여기 사람들은 옥상에서 차를 말리고 난 다음에는 현금을 말린다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가로수인 듯 고차수가 길 옆에 있다. 이런 차들은 생장에는 불리하다. 벌써 말라죽은 고수차들도 보인다. 안타깝다.
빙도차수왕(冰岛茶树王)이라고 되어 있다. 그냥 사진으로만 보면 한국의 감나무같이 보인다. 이 나무에서 생엽이 20kg 수확되었다고 하고, 생엽 가격이 28000 RMB/kg이고 건조 모차의 가격은 120000 RMB/kg이라고 한다. 즉 이 나무에서 50만 위안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계산이 된다
아쉬운 발길을 돌려 두 번째 마을로 향한다. 남포(南迫)라는 마을이다. 고갯길을 빙 둘러 산의 반대쪽 면으로 향해야 한다. 빙도노채와 아주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면에서 차이는 크다. 아직 집들은 좀 덜 번듯하고, 차엽의 가격도 삼분의 일 수준이라고 한다.
최종 햇볕 건조(쇄간, 晒干)를 위해 이런 시설을 해 놓았다. 차를 만드는 모든 초제소에는 다 이런 설비를 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가 오더라도 영향을 덜 받고 햇볕에 건조하기 용이하도록 한 것이다
가을 모차의 자태이다
어떻게 가공하였나에 따라 향과 맛은 크게 좌우된다. 보이생차는 참 만들기 힘든 차이다. 조금만 뭔가 잘못되어도 다 드러난다
옛날이었다면 무거운 짐을 들고 힘들게 차마고도를 다녔을지도 모른다
경운기 엔진을 얹은 차가 다닌다. 운남성 공식 차 번호판을 단 것을 보니 정식 허가된 차량인가 보다
이제 세 번째 마을로 출발을 한다. 빠와이(坝歪)라는 마을로 가기 위해선 서반산에 위치한 빙도촌을 내려와서 다시 동반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길은 무지막지하게 험하다. 여기 안내하시는 분은 본인이 운전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차를 탄다면 절대 오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동반산을 한참 올라와서 서반산을 바라본다. 저기에 빙도 노채(冰岛老寨)가 보이고, 남포마을(南迫老寨) 사람들을 이주 시키기 위해 새로 지어진 마을(南迫新寨)도 아래에 보인다
파노라마 사진으로 서반산 쪽을 바라보면 이렇다. 오른쪽 부분으로 빙도노채가 보인다
힘들게 빠와이(坝歪)에 도착했다. 여기 온 이유는 또 다른 차왕수(茶王树)를 보기 위함이다. 늠름한 자태를 드러낸다.
차왕수가 잘 생겼다
느낌으론 감나무 앞에서 사진 찍은 듯하다
초제소를 잘 지어 놓았다. 건조가 잘 되겠다
빠와이 지역은 다섯 마을 중 생산량이 가장 많다고 한다. 차엽 가격은 빙도노채의 1/4 ~1/5 정도 (모차 기준으로 킬로당 최고 7000위안 정도) 인듯 하다.
지계(地界)와 누오우(糯伍)는 가 보지 않기로 한다. 지계는 빙도 노채의 1/3 가격(모차 킬로당 최고 10000위안)이고, 누오우가 가장 싸서 모차 킬로당 1600위안 정도라고 한다.
점심은 빙도호 둑 밑에 위치한 송어회와 상어 닮은 물고기의 찜이다. 맑은 물에 자라므로 맛이 신선하다.
네 번째 방문지인 똥구오(懂过)를 가기 위해서는 다시 동반산을 돌아 내려와서 서반산 쪽으로 가야 한다.
똥구오는 하늘 아래 첫 동네 느낌이다. 높은 산을 올라가서도 9부 능선으로 차를 계속 달려 도착한다. 가는 길에 서편 골짜기 건너 따후싸이(大户赛)가 보인다.
차나무 사진만으로는 얼마나 굵은지 높은지 알기가 힘들다. 사람과 비교하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공재배형 고차수이고 해발이 1772미터에 위치하며 나무 높이가 8미터에 이른다. 수령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 이 정도이면 1000년은 훌쩍 넘고 2000년 가까이 되지 않았을까 예측해 본다
차왕수의 가지가 벌어졌다가 다시 합쳐져 있다. 이런 경우 다른 동네라면 '연인을 위한 나무'라고 엄청 떠들어 댈 터이다
서반산을 내려가는 길에 두 군데를 더 들른다.
가는 길에 저 멀리 빙도호가 내려다 보인다. 건너편 보이는 곳이 동반산이 되겠다.
다섯 번째 방문지로 빠치산(坝起山)에 왔다. 여기는 덜 유명해서인지 살청도 기계로 많이 하는 듯하고 유념기도 보인다.
9부 능선을 따라 길이 계속된다
마지막으로 가까이에 위치한 모리에(磨烈)로 간다. 여기도 고차수들이 즐비하다. 모든 곳에서 마찬가지이지만 차 나무들이 산속에 있지 않고 집 뜰에 길 옆에 있는 것이 참 신기하다.
이런 길을 계속 달려왔다. 구불구불 정도가 장난이 아니다
여섯 군데 방문을 마치고 맹고진(勐库镇)으로 내려와서 저녁도 먹고 세 군데 차 상점을 들러 여기저기 차들을 맛보았다. 대부분 봄차 원료들은 소진되고 가을차 위주로 맛을 보았다. 각 산지의 미묘한 맛 차이를 묘사할 만큼의 실력이 되지 않으므로 어설픈 설명은 하지 않겠다. 언젠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도록 공부를 계속해야겠다.
나름 잘 팔리고 알려진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다.
가 보지 못한 누오우의 차도 마셔 본다
벅찬 하루가 지나갔다. 길은 멀고 힘들지만 정말로 즐거운 하루였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1000년 이상의 세월을 버텨낸 고차수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행복이고 행운이다.
보이차 생차는 정말로 오묘하고도 멋진 차임에는 틀림이 없다.
주) 마열 차를 한편 가지고 있어 맛을 감상하기 전에 자료를 찾다가 블로그의 글을 발견하여 참고하려고 퍼 왔습니다. 다만 사용으로 사용할 계획은 전혀 없고 개인 참고용으로 사용코자하오니 부디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번에는 빙도지역을 정리해 보았는대 이번에는 마열지역을 찾아보았다.
이렇게 찾아 보다가는 동, 면, 읍, 리 개똥이네 3번째 차나무까지 찾아 봐야겠다. 내가 보이차 상술에 너무 깊숙히 빠져 들어가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차구는 빙도와 같은 차구에 들어 있단다. 차구가 같다? 뭐가 같은대? 하나는 계곡의 서쪽 하나는 계곡의 동쪽 같은 서쪽에서도 걸어서 20분 거리면 마을 이름이 달라지고 맛을 다르게 표현하고 가격이 천차 만별인대 걸어서 20분이 아니고 계곡의 하천을 사이로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었고 거리도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었는대 무슨 동일 차구? 뭐 지들이 그렇다는대. 빙도는 빙탕이라 얼음사탕처럼 시원하고 단맛을 표명하는대 이차는 패기와 회감이 좋다나 그래서 빙도의 반장이라고 한단다. 그런대 이름은 또 첨운으로 달달한 기운을 표방하고 있다. 뭐가 어쩌자는 것인지 원!
한동안 좋은 차로만 달리다가 그래도 내 수중에 들어온 차인대 너무 무심히 방치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언젠가는 한번 맛을 봐야하겠기에 한해다 다 저물기 전에 숙제를 마쳐야하듯이 한동안 싸구려 차들을 뜯어 맛을 보아왔다. 이제 정말 한해가 저물어 간다. 그래도 마지막과 시작은 뭔가 기분 좋은 것으로 닫고 열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차 주전자와 다기를 딲고 좋은 차를 마지할 준비를 한다. 그렇게 해서 고른 것이 첨운이다. 첨 달다는 의미이다. 한국에도 잘알려진 노래 첨밀밀 이것 보다는 원음 티엔미미가 더 알기 쉽겠다. 해석하면 꿀같은 달콤함이라할까? 사랑의 달콤함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러한 기운이란다.
첨운의 포장
첨운의 포장, 아주 짙은 녹색에 금색으로 힘차게 쓴 첨운. 힘이 있으면서도 약간은 촌스런 도안이다. 전에도 신익호의 이런 도안을 본적이 있지 않은가 아마 "빙도 (지계)" 였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런 녹색의 포장은 고300 계열의 중 상급 차의 포장인 것으로 생각이 난다.
포장지 확대
첨운 그냥 노란색이 아니라 금박으로 처리를 한 것 같다. 꽤 신경을 썼다. 다른 글자들이야 항상 보아오던 것이니 그리 달라 보이지는 않는대 옆에 마운 이건 뭐지?하고 찾아보기 시작한다.
빙도 지역은 빙도 노채 외에도 5개의 마을이 모여서 빙도 촌민위원회를 만들고 적어도 이 5개 마을에서 생산되는 차는 빙도 차라고 한다고 한다. 물론 그 5개 마을도 대설산 자락의 맹고하라는 강을 기준으로 서쪽 서반산에 3개 마을 동쪽 동반산에 2개 마을로 나누어져 있지만 이 마열을 그 어느 곳에도 들어가 있지 않다. 동반산 남쪽아래 동과지역을 지나 맹고진 최남단에 있는 마열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좋은 차를 생산하는 지역임에도 그 유명한 빙도에 기대고 싶었나 보다. 선전문구에는 빙도의 신성, 첨운의 마열이라고 적어 놓았다. 뭐 그렇다고 치고 그 밑에는 고500 계열이라고 한다. 신익호에서 고500계열이라함은 프리미엄급 차라는 뜻이고 보통 황색면지로 포장하는 것이 전통인대 이차는 고300계열의 녹색 포장이면서 포장에는 고500이란 표시도 없이 광고 내용에 고500계열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그리고 또 향은 빙도에 비교되고, 품질은 무겁고 기운은 강하며, 청아한 것은 깊고 단맛은 달달하다고 선전한다. 좋은 이야기는 다 같다 붙여놨다. 마열은 최근 몇년간 보이차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며 구감과 향기가 빙도노채에 상당히 근접한 차라고 한다.
포장의 뒷면
최근에 나오는 차 만치로 정갈하고 깔끔하고 예쁘게 접어 놓았다. 제작설명서 까지 잘 보이게 말이다. 그런대 제작일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광고는 마열지역이 보이차가 생장하기에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하는대 성장환경이 좋지 않은 곳도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제작 설명서
그래도 생산일자를 확인해 봐야겠다 싶어 접혔던 부분을 펼쳐 제작내역서를 찍어 보았다. 제작일자는 2019년 4월 3일로 첫 봄 차가 맞나보다. 딱 그쯤이다. 다른 내용이라 뭐 별다를게 있으랴 싶은대 그냥 훌터보았다. 상품명칭이 첨운마열 즉 제 포장지인 것은 틀림이 없다. 죽~욱 읽어 보는대 생산자가 홍해차업이다 앗 기억에 없는 회사인대 보통 신익호 차는 운하차창에서 만든 것이 보통인대 갑짜기 홍해차업이다. 그런대 판매상은 신구상무다 이는 신익호가 맞는대. 아무래도 생산자가 보통 때와는 다르다. 어쨌든 . . .
속포장의 모습
어쨌든 포장을 벗끼니 속포장지가 딸려 나온다. 그런대 보이는 것 처럼 속포장지의 크기가 작다. 일반 포장과 같이 하나하나 접어서 포장한 모습이 아니고 그렇게 접을 만한 크기의 포장지도 아니다. 그냥 말아 놓은 형태로 겉포장지와 일부는 같이 접혀있는 모습이다. 이럴땐 보통 생산할 때 판매계획이 서있지 않을 때 속포장을 하는대. . .
포장을 버낀 모습
포장을 벗끼고 잡은 차병은 두툼은 아니더라도 약간 도톰한 느낌이다. 이는 찻잎이 잘 달라 붙지 않았는 뜻인대. 마른 찻잎도 표면에서 만져지는 느낌이 약간 거친 느낌이 난다. 아 고500이라면 내표는 그냥 있는 것 심심해서 하나 넣은 것 같다. 다크호스라며 그 만한 대접은 해 줘야하지 않나?
차병의 표면
완전히 밀착되어 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잘 붙어있는 모습이다. 찻잎 하나하나는 분명해 보이고 두텁고 길어 보인다. 간간히 황편도 섞여있고 흑조도 섞여 있으며 밝은 모습을 띈다. 기름끼 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여튼 밝아 보인다.
광고에서는 은룡이 쟁반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아름답다고 표형하는대 그렇게 까지야, 그리고 마열의 고500계열이 실제적인 고차라고 한다. 토호와 외지인들이 가격만 올려 놓은 반장이나 빙도와 같이 명성만 높은 차보다는 동과 마열계열은 실제적인 능력으로 그 가치를 증명하여 빙도와 같은 뿌리로 그와 비견할만하다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신익호 역시 11년 동안 가격에 거품이 없이 실제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봉사하여 신익호 고객들이 선택하게 하였다고 했다.
병면의 확대
한참 자랑을 보다보니 찻잎하나하나가 분명한게 예뻐보이기는 한다. 이 차엽이 1아1엽 혹은 1아2엽으로 채취했단다. 정말 그렇다면 아주 고급이 아닌가. 이렇게 핸드폰으로 찍은 찻잎은 그냥 뿌여케 보이는대 정말로 한두 줄기 찻잎만을 찍은 사진에서는 백호도 많이 보이고 그렇다 보니 찻잎 표면이 좌르르하니 기름기가 흐르는 것 같다.
차병의 뒷면
이전에는 차가 좋아 보이게 하려고 표면에만 좋은 원료를 사용하는 살면 긴압을 하였나 보다. 요새도 병배를 하여 긴압할 때에 앞과 뒤가 다르고 안과 밖이 다른 원료를 사용경우가 있다는대 아주 대놓고 자랑을 한다 일구료(一口料)라고. 이는 같은 원료라는 중국어인대 무슨 커다란 비밀을 알려주는 것이 차상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웃음이 ㅋ ㅋ ㅋ 당연한 것 아닌가?
차병의 무게
모든 검사를 마쳤으니 이제 신체검사를 해야겠다, 물론 한 4~5% 무게가 빠지는 것은 기본이리라.
투차량
찻잎이 붙어있는 것이 좀 느슨해 보여 손으로 가장자리 부터 살살 해괴를 해 본다. 찻잎이 떨어져 나온다. 찻잎이 덩어리로 뜯어지지는 않고 하나하나 찻잎이 떨어져 나온다. 적당량으로 차를 다린다.
우선 차탕의 색을 본다. 이런 것을 황금색이라 할 수 있다. 조금 붉은 색도 섞여있는. 요즘 중시하는 투명도는 바로 이런 것이 100% 맑고 투명하다고 하는 것이리라. 차탕을 입에 넣기 전에 광고내용을 살펴보면 "맹고의 패왕" "맹고의 반장"이라는 칭호가 과하지 않다고 한다. 마열을 자기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향기 회감 첨도는 빙도와 비견될 수있지만 차기가 더 강하다. 차탕을 입안에 넣자마자 곧바로 여러가지 구감을 느낄 수 있으나 명료하고, 그 두터움이 족하다는 것을 알 수있다고 한다. 향기는 혀끝에, 목구멍엔 단맛의 기운이, 온 몸을 통과하는 상쾌한 체험을 준다고도 한다. 글쎄?
차 주전자 뚜껑을 여니 차향이 확 느껴진다. 그냥 모든 것을 차향이라고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나의 능력을 한탄할 뿐이다. 차향이 고급스럽다 하나의 불쾌감아니 너무 사랑스러운 향이다. 향수 같은 향이 아니면서도 이렇게 코를 편안하게 해 줄 수 있구나. 차탕을 입안에 넣는다. 정말로 쌉쌀한 맛이 느껴진다. 누구는 아몬드의 맛이 난다고도 했고 견과류의 맛이 난다고도 했다 그러나 나는 그런 맛이 어떠한지를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 차맛에서 그런 맛을 느끼지는 아니 찾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 쓴 맛이이 그냥 쓰기만 한 것은 아니었나 보다. 고급스럽기 까지한 쓴 맛이다. 그리고 뒤에 남는 맛이 단 맛이라기 보다 약간의 떫은 느낌 그리고 혀 밑에서 침샘이 터졌나 보다. 침이 올라온다. 단 맛이 없다기 보다는 부드럽게 느껴지는 단맛이 있다. 빙도 계열이 맞기는 맞나보다. 차가 식으니 썼던 찻맛은 누그러들고 단 맛도 좀더 올라온다.
어쨌든 맹고의 패기 인정할 수있고, 빙도 계열의 차도 맞는 것 같다. 평점은 8점을 올라 갈까도 생각해 봤지만 아직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단맛이 부족한 것 같다.
엽저
이쯤에서 엽저를 살펴보다. 뭐 다크호스 차산의 고500 찻잎의 차라고 해서 넙쩍하고 두툼하고 완전한 모양의 찻잎이 떡하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을 그렇지 안았다. 물론 녹색에 탄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잎이 붙어있지도 않은 줄기가 많이 보였고 커다란 잎 전체가 아니라 부서진 잎이 조각조각 되어 모여있을 뿐이다.
엽저의 확대
확대를 해 보아도 온전한 잎 보다는 부서진 잎이 더 많았고 줄기도 많이 보여진다. 그냥 맛이 좋았던 기억으로 엽저는 패스하고 그냥 갔으면 좋았으려나?
엽저의 사진
그래도 기록으로 엽저의 사진을 남겨 놓는다. 지금은 줄기가 그렇게 많이 보여도 세월이 지나면 이 줄기의 성분에서 발효가 진행되어 단맛이 올라온다고 하지 않는가?
세월이 지나 이런 단맛이 올라온다면 전체적으로 조화로워 지며 한단계 더 높이 올라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차다. 좋은 차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시음평가 :쓴맛 3.5/5, 떫은 맛 2.5/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2.5/5, 가성비 3.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7.5/10 차향이 강하고 고급스러우며 충분하고 탕색은 보통 맑은 등황색이고 아주 맑고 투명하며 쌉쌀한 맛과 이에 걸맞는 고급스러운 찻맛이 느껴짐 부드럽다기 보다는 패기가 느껴지고 뒤에 단맛 보다는 그냥 침이 고이게하는 패기를 느끼게 한다. 이차 이름이 첨운 달달한 기운인대 거기에다 고500이란다. 달달하기 보다는 패기를 느끼게 하는 그러나 그리 쓰지 않고 향기를 남기는 조화로운 좋은 차이다. -19.12.30-
* 비고 : 어떻게 내 손에 들어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광고에서는 5년 넘은 포랑산 숙차라고 자랑한다.
* 시음평가 :쓴맛 2.0/5, 떫은 맛 1.5/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3.0/5, 가성비 3.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6.8/10 숙향은 숙향이다 그러나 숙향이 진하지 않고 약향이 섞여 있는 것 같은 향이다. 탕색은 진한 홍갈색이고 탁도는 3%정도 탁도가 있고 아주 고운 미수가루를 다 마신 후 같은 껄끄러움이 남아 무게감을 느낀다. 차전은 짙은 검은 색에 윤기가 흐르고 긴압은 약간 성근 느낌이 있어 찻칼이 잘 들어간다. 차탕은 입안에서 숙차임을 알려주나 숙미가 그리 크지는 않고 거부감이 없다. 부드러운 목 넘김 후에 입안에 남는 것은 아주 약한 단 맛과 아주 고운 미수가루 차를 마신 후 같은 껄끄러움이 남는대 그리 좋지는 않다. 요새 숙차는 숙미와 숙향이 적어서 좋다. 그래도 숙차가 이정도 좋아진 것은 많은 발전인가? -20.03.04-
우리민족의 긴 역사를 보면 우리가 김치를 먹고 산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흐르지는 않다고 한다. 임진왜란 이후에 일본으로 부터 고추가 전래되었다고 하니, 고추와 고추가루의 역사도 길어봤자 400년 남짓이니 현재 우리가 알고있는 김치의 역사도 400년을 넘지 못할 것이 자명한 일이다. 그렇지만 그런 김치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 너무 밀착되어 들어와 있어 세종대왕도 수랏상에는 김치가 빠지면 안된다고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고려나 신라 시대에도 김치를 먹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 것은 조그만 상식 가지고 전체를 유추하는 무지한 나의 실수이다. 세종대왕님은 분명히 김치를 드셨다. 다만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고추가루를 사용한 빨간 배추포기가 아닐 뿐이지 김치를 드셨다.
고려시대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서 김치 담그기를 ‘감지’라고 했고, 1600년대 말엽의 요리서인 〈주방문(酒方文)〉에서는 김치를 ‘지히(沈菜)’라 했다. 지히가 '팀채'가 되고 다시 '딤채'로 변하고 '딤채'는 구개음화하여 '짐채'가 되었으며, 다시 구개음화의 역현상이 일어나서 '김채'로 변하여 오늘날의 '김치'가 된 것이다. 1715년 홍만선의 〈산림경제〉에서는 지히와 저를 합하여 ‘침저’라 했고, 지금도 남부지방 특히 전라도지방에서는 고려시대의 명칭을 따서 보통의 김치를 ‘지’라고 한다. 그리고 무와 배추를 양념하지 않고 통으로 소금에 절여서 묵혀 두고 먹는 김치를 '짠지'라고 하는데 황해도와 함남 지방에서는 보통 김치 자체를 '짠지'라고 한다.
따라서 소금이나 소금물에 담구어 절여서 시간을 두고 발효를 시켜먹는 음식이 "침채"였고 이것이 발전하여 팀채, 딤채, 짐채, 김채 김치가 되었단다. 그러니 세종대왕님 뿐만아니라 고려 왕건도 김치를 먹었고 신라의 김유신도 김치를 먹었을직하다.
또 이렇게 역사가 유구하니 우리고유의 음식인 것이 더욱 분명하겠다. 왠 난데없는 쪽발이들이 기무치를 들고와 이는 자기들이 발명했으니 기무치는 일본음식이고 따라서 김치도 일본음식이라는 기도 안차는 개소리를 듣고는 헛 웃음도 안나오는 상황을 맞이했었는대, 이제는 중국이다. 이전에 얼마동안 중국 사천성에 살았던 적이 있다. 그때는 한국하면 선진국 한국문화= 선진문화 한국음식=선진음식이라 인식되던 시절이었다. 가족이 그 것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그 곳에서 나는 식재료로 김치를 담어 보기도 하고 한국에 왔다 돌아갈 때면 포장된 김치를 사 가져가기도 했었다. 이 귀한 것을 혼자만 먹을 수 없지 않은가? 중국인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며 자랑해야지. 그때는 중국 삼겹살 싸기도 쌌다. 삼겹살 푸짐하게 사다가 불판에 구우며 이때 빠질 수 없는 것 김치와 소주. 그런대 그 곳에서 소주는 비싸도 너무 비쌌고 그 가격에 비하여 중국 고량주에 가성비를 못 쫓아가서 술은 루지우라오자오(고량주)로 대신하고 김치는 대신할 음식이 없어 그 귀한 한국 김치를 니들이니까 꺼낸다며 금쪽을 나누어 주듯 조심스럽게 꺼내 놓았다. 정말 감탄하며 맛있게 잘 먹었다.
근대 이 음식 이름이 무었이냐고 묻는다. 그냥 김치라고 하면 될 것을 중국말을 조금 안다고 파오차이, 그것도 한구어 라파오차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여기서 상식하나 泡菜 란? "泡[pào]중국어 뜻① (∼儿) 거품② (∼儿) 물집③ (비교적 오래) 물에 담그다④ (고의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다"라는 뜻이고 "菜나물 채① 나물② 반찬(飯饌)③ 남새밭④ 주린 빛 "라는 뜻으로 채소를 (소금)물에 오래 담가두어 발효시킨 음식이란 말이다.
상식 둘 "쓰촨파오차이(四川泡菜)는 무, 오이, 동두(껍질콩), 양배추, 고추, 배추 등 긴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류를 염장한 중국의 절임식품이다. 파오쑤안차이(泡酸菜)라고도 한다. 무, 오이, 동두(껍질콩), 양배추, 고추, 배추 등 긴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류를 염장한 음식이다.
1년 내내 만들어 먹을 수 있지만 조리 시 필요한 기후 조건과 환경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사천(四川), 중경(重庆) 지역에서는 김치나 장아찌 밑반찬처럼 집집마다 늘 준비되어 있어 밥 반찬이나 요리할 때 조미용으로 쓰인다. 또, 쓰촨파오차이는 한족의 요리이다."
그런대 이놈이 밥 잘멕여 놓으니까 헛소릴 해대네, 응 이게 파오차이구나 원래 파오차이라는 것이 중국음식인대 그게 또 한국까지 건너 갔구나! 한국에 넘어가서 많이 발전했네. 어허 그 것 참. 정말로 이놈을 패버릴라고 했다. 근대 걔도 학자 출신이라 그렇게 허무 맹랑한 소릴하는 얘가 아닌대 말이다. 파오차이가 절임 채소란다. 그래서 한국에도 절임음식은 따로 있어. 김치는 그 것과는 다른 거야, 한 동안 싸움을 했고, 나중에는 휴일에 나를 데리고 재래시장에 나가 파오차이의 종류며 특징 그리고 몇가지를 사서 선무로 주기 까지 했던 기억이 있다.
이런 김치가 몇 종류나 될까? 이게 궁금하여 몇년전 자료를 찾아 본적이 있다. 이제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김치 박물관 같은 곳도 있고 하여튼 김치의 종류가 200여 종류가 넘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김치를 담그는 채소별로 또 넣는 양념별로, 또 만드는 모양별로 나뉘어 있는 것을 곱하다 보니 새로운 문화에서 또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었다.
그런대 이렇게 김치에 푹 빠져 사는 한국 사람들은 배추에 종류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신경을 쓸가? 배추가 김치 맛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배추의 종류에는 산동 배추,한국 배추, 직예 배추, 애지 배추,곰보배추 하다못해 양배추까지 다양하며 산지로는 물론 김장철이 되면 해남 땅끝배추, 충청도 배추,강원도 고냉지 배추 전국 각지에서 안 나오는 곳이 없다. 그렇다면 숙성시켜 익혀먹는 김치는 이 배추맛이 김치 맛의 얼마를 좌우할까하는 생각을 해 봤다.
이제 보이차이야기로 돌아와 보자. 보이차 생차는 차나무의 생잎을 시들리고 뜨거운 가마솥에서 한번 덕은 다음 말려서 동그랗게 성형을 한 것이니 생차의 향과 맛이 그대로 많이 남아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숙차는 그런 찻잎을 근 60일 동안 물을 뿌리고 가마니인지 비닐포장인지로 덮어 놓아 발효를 시킨 것이니 (말이 발효이지 다른 말로 표현하면 썩인 것이지) 그 찻잎의 맛이 그대로 남아 있겠냐는 것이다. 찻잎 보연의 맛이 많이 남아있나, 발효된 맛이 많이 남아 있나 하는 것인대 나는 후자라고 본다. 쌀밥먹고 싼 똥과, 보리밥 먹고 싼똥 그리고 고기먹고 싼 똥이 뭔가는 다르겠지만 모두가 똥내가 나는 것은 틀린 생각일까? 즉 숙차는 원료도 중요하겠지만 발효시키는 기술, 효소, 처리과정이 보이차의 맛을 결정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요사이 숙차를 마시며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하나보다. 그런 생각을 하며 오늘 또 새로운 숙차하나를 깐다.
신익호 오년건창 외포장
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이차가 어떻게 내 손안에 들어 왔는지? 어쨌든 광고가 아직 타오바오에 걸려 있는 것을 보니 주워온 자식은 아닌가 보다. 광고내용을 보니 남나산 200년 고수차나무에서 2013년 봄잎으로 만든 숙차로 2017-04-12에 포장하여 2018년에 시장에 내 놓은 것이니 5년동안 잘 보관하여 숙차가 맞네요. 그런대 숙차의 경우에는 대부분 산지와 채엽시기를 밝히지 않는 것이 보통인대 이차는 특이하게 모두를 밝혔다는 것이다.
포장의 옆면
포장상자의 옆면에 차를 우리는 법을 만화 컷으로 설명해 놓았다.
포장의 뒷면
종이 상자이다 보니 이런 내용을표시하기가 참 좋다. 제작내역서이다. 앞에 설명에는 포장일자가 2017-04-12로 되어 있더니 이 포장에는 2018년 9월 18일이다. 종이포장 하나를 덧씌워 날자를 한번 더 찍으면 생산일자가 또 바뀌나?
5년 건창의 내포장
종이 상자를 여니 안에 면지로 감싼 내포장이 나온다. 도안은 외포장 종이상자와 같은 도안이다.
내포장의 뒷면
내포장도 외포장과 마찬가지로 제작내역서가 찍혀있다. 이차를 내 포장할 시에는 이대로 팔지 혹은 외포장으로 종이상자를 씌울지가 아직 결정나지 않은 상황이었으리라. 어쨌든 제작내역이 없는 차는 유통을 시킬 수가 없음으로 내포장에도 제작내역을 찍어는 놨다. 특이사항은 원료발효시기를 2013년 봄이라고 명시 놓았다는 점이고 생산일자는 외포장에 있다는 문구이다. 이때 이미 외 포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있었네.
포장을 벗낀 전차의 모습
포장을 벗겨 전차의 일부만을 밀어 올렸다. 첫째 느낌 차의 표면 색감이 검다는 것이다. 숙차이니 의례 짙은 색깔의 차 표면을 자지고 있을 것이라 짐작은 되지만 이는 짙은 색이 아니고 검은 색이다. 둘째 사진에서 느껴지지만 그 검은색이 광택이 있고 기름지게 보인다는 것이다. 셋째 찻잎이 발효는 됬지만 크고 튼실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이 무었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느낌은 그렇다는 것이다.
차의 옆면
전차이니 프레스로 찍었을 것이다. 그러나 옆면을 보다시피 긴압상태는 그리 심하게 된 것 같지는 않다. 귀퉁이는 이미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 같이 보이고 찻칼만 가져대 대면 푹하고 들어가 홰괴가 될 것 같다.정말로 해괴는 잘 되었다.
참 옆면을 보시다 시피 속 까지고 색깔이 검고 윤이 난다.
투차량
해괴를 하여 좀 많은 량이 떨어져 나와 그대로 차를 다린다.
색도 검고, 윤이 나고, 찻잎도 크고, 투차량도 많고 오늘 숙차향 오질라게 올라오는 숙차를 마시겠구나 생각하며 차 주전자 뚜껑을 연다. 올라오는 오는 냄새는 숙차가 맞기는 맞나보다 그러나 그 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연한 숙차향에 한약재 향이 약간 섞기어 올라오는 것 같다. 내 느낌이. 탕색은 일반 숙차 보다는 짙은 홍갈색이다. 암 그래야지 전차 표면이 흑갈색에 기름졌는대. 찻탕을 입안에 넣으니 우려했던 숙미는 연하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목 넘김이다. 목 넘김 후에 뒷끝은 약간의 달달함 그런대 입안에 물 한주전자에 밀가루 반 찻수픈 풀어 놓은 것 같은 껄끄러움이 남는다. 좋게 표현하면 바디감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대 나는 그게 그렇게 좋지는 않다. 깔끔하지가 않다. 그러나 전반적인 맛은 그리 나쁘지 않다. 요사이는 숙차 만드는 기술이 좋아져 이전과는 달리 숙향과 숙미를 빼는 기술이 늘었다고 그러던대 그건 좋은 일이다. 그런대 숙차에서 숙향과 숙미를 빼면 무슨 맛으로 숙차를 마시나하는 생각이 든다. 하여튼 생각이 복잡해지는 하루다.
시음평가 :쓴맛 2.0/5, 떫은 맛 1.5/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3.0/5, 가성비 3.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6.8/10 숙향은 숙향이다 그러나 숙향이 진하지 않고 약향이 섞여 있는 것 같은 향이다. 탕색은 진한 홍갈색이고 탁도는 3%정도 탁도가 있고 아주 고운 미수가루를 다 마신 후 같은 껄끄러움이 남아 무게감을 느낀다. 차전은 짙은 검은 색에 윤기가 흐르고 긴압은 약간 성근 느낌이 있어 찻칼이 잘 들어간다. 차탕은 입안에서 숙차임을 알려주나 숙미가 그리 크지는 않고 거부감이 없다. 부드러운 목 넘김 후에 입안에 남는 것은 아주 약한 단 맛과 아주 고운 미수가루 차를 마신 후 같은 껄끄러움이 남는대 그리 좋지는 않다. 요새 숙차는 숙미와 숙향이 적어서 좋다. 그래도 숙차가 이정도 좋아진 것은 많은 발전인가? -20.03.04-
* 시음평가 :쓴맛 2.5/5, 떫은 맛 2.0/5, 차향 3.5/5, 잡맛(신맛) 0/5, 단맛 2.5/5, 가성비 3.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6.8/10 깉은 차향 안에 구수함과 같이 섞여 올라온다. 탕색은 보통의 황금색이고 탁도는 맑고 투명하다. 차를 입 안에 넣으니 향보다는 옅은 차향이 느껴지며 부드럽게 느껴진다. 단 맛과 떫은 맛이 적은 부드러운 맛이면 뒷끈이 떫은 맛이 적어 입안을 꽉 조이지는 않고 순하다. 전체적으로 그 맛이 강하진 않고 순한 편이나 어느 정도의 강한 향이 있어 차의 느낌을 좋게한다. -20.3.1-
백수가 과로사 한단다. 뭐 소득도 없는대 이 것 저것 챙길일도 많고 간섭할 일도 많이 생기는 요즘이다. 그런 와중에도 즐거운 일이 하나 있다. 친구와 같이 보이차를 샀는대 종류가 한 3~40가지가 되는 것 같다. 가격대도 한편에 몇천원 짜리 부터 몇십만원 짜리까지, 생차 숙차, 육보차, 천복차, 천량차, 장차 등 여러종류의 흑차류와 올해 생산된 신차부터 한 15~20년된 노차까지 이 많은 것을 기억하는 내가 신기하다. 한편을 뜯어 한 번씩 맛만 보는대도 대충 2달은 걸릴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아주 황제가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오늘은 무엇을 맛 볼까? 아직 맛 보지않은 새로운 차 중에서 하나를 골라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 포장에 쌓인 차를 감상하고 포장 밖으로 나오는 향기를 맡아보고, 처음으로 개봉하여 보이차병을 손에 쥐고 감상하는 기분, 이 시간 만은 참으로 즐겁다.
그렇게 오늘 당첨된 차가 차저에서 생산된 4대명채의 석귀이다. 4대명채에서 생산된 차라면 4종류의 차를 포장해야하는대 5편으로 4통을 포장하면서 석귀, 포랑 단 2종류를 2통씩 포장했다. 이건 뭐지 단순히 이름만 멋있게 붙이려고 그랬나? 가격도 고가도 아니고 저가도 아니고 적당한 선에 붙여 놓고, 품질에 대한 설명도 석귀와 포랑을 따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뭉뚱구려 좋고 맛있다는 이야기만 간단하게 써 놓고, 차저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이번 건 왠지 믿음이 안가는 것 같다. 그래서 친구가 선물용으로 산다고 하길래 잘 돼었다하고 네가 사면 내가 2편씩 분양를 받을께하고 받은 차이다.
그중에 오늘 석귀를 띁었다. 포랑은 너무 유명하고 차도 포랑으로 많이 나와서 유명한 많큼 흔한 이름인대 반하여 석귀는 유명한 차 산지에 비하여 차 이름으로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아 뭔가 있을 것 같고 신비로운 감이 드는 것 같다.
전면
사진으론 잘 나타나지 않았는대 옅은 갈색으로 바탕을 깔고 예쁜 서체로 차명을 적어 놓고 다자인한 모양이 왠지 고급스러운 모양이다. 포장이 약간 찟어졌다. 아팠겠다!!
뒷면
뒷면도 새색시 처럼 단정하고 깨끗하게 정성을 들여 포장한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생산내역이 인쇄된 것이 모두 알아볼 수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마무리는 차저 스티커로 단정하게
생산 이력서
포장시 다 알아볼 수 있도록 잘 접어 놓았지만 다시한번 확인 차 한장. 뭐 특별한 내용이 있을리 없지만 차를 생산한 일자가 2018년 5월 20일 한돌은 지났네요.ㅎㅎㅎ
내용설명서
이 것을 뭐라고 해야하나요? 내비는 아닌 것이. 보통 관습적으로 운남성의 7자병차는 이라고 시작하고 어설푼 영어로 번역해 놓은 설명서는 모든 차가 같아 보지도 않고 버려버리는대 이 설명서는 특이하게 정말로 자신을 설명하고 있다.
임창 석귀촌에 망록산 삼림중에 혼재되어 있는 고수차나무의 나이는 평균이 200년 이상으로 가지는 마르고 검고 길어 방동흑대종으로 임창의"흑미인"으로 불린다. 석귀 고수차의 특징은 분명하여 탕색이 황금색의 투명하고 밝으며, 입에 먹금는 즉시 향기롭고 그 향기는 강열하며, 차탕감은 기름지나 패기를 잃지않아 혀 양옆과 밑에서 단침이 나오며, 약간의 떫은 맛 역시 곹바로 변화되어 맛이 순하고 중후하여 회감이 오래간다. 처음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설명서를 만나 읽어 보았다. 하여튼 중국어란 과장에 과장. . .
병면
알맞게 긴압된 모양이 석모로 긴압한 것이 맞다. 내표도 예쁘게 디자인 되어 앉아있다.
먼저 손으로 만져보고 코로 냄새를 맡는다. 이차는 코를 갖다 댈 필요도 없다.포장지를 여는 순간 부터 향이 확 올라온다. 나는 진한향과 진한 맛을 좋아한다. 정말로 "흑미인"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 설렌다.
확대된 병면
찻잎고 작고 예쁘고, 색도 검은 갈색으로 예쁘게 나왔다.
뒷면
앞면과 별반 다르지 않다.
긴압이 좀 느슨하다보니 손실이 많았나 보다.
무게는 약 10g정도 빠지는 347g
투차량
차가 많은대 무었이 무섭겠는가 그냥 팍팍 14.4g을 덜어내어 다려 본다.
탕색
구수하다고 해야하나 싱그러운 것 보다는 강한 느낌의 차향이 확 올라온다. 어 이거 괜찬은데. 거기에 뒤에 떫은 맛 까지. 떫은 맛은 그리 강하지는 않는대 확실히 느껴지는 맛이다. 그러나 설명대로 이런 맛들이 변하여 단맛으로 느껴지는 회감은 느껴지지가 않는다. 아직 어려서 그런가?
둘째 탕
첫탕과 둘째 탕, 탕색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사진도 없으면 설명이 밋밋하니까 그냥 올려본다.
향은 첫탕보다 줄었으나 맛은 아직까지 살아있다.
차가 식으니까 강했던 향은 사라지고 떫은 맛도 없어지고 단맛이 느껴진다. 차가 식으면서 노화가 됐나? 어째든 기분 나쁘지 않은 맛이다. 점점 이아이를 사랑하게 될 것 같다." 흑 미 인 "
엽저
엽저는 생각했던 것 보다 튼실하지는 않다. 오랬동안 다려서 그런지 잎이 탄력이 적고 손가락으로 문질렀을때 복원하지 못하고 으깨지는 형상이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확대한 엽저
대수차 처럼 잎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모습은 아닌 것이 대지차 모습 같기도 하다. 뭐 이도 그렇다는 것이다.
차를 마시고 평가를 하다보면 내가 장사를 할 것도 아니고하니 얘는 이래서 나쁘고 재는 저래서 나쁘고 해서 평점이 좋게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근대 요사히 내가 무슨 좋은 일이 있는지 얘는 이래서 좋고 재는 저래서 좋고 이전 보다 평점이 좋게 나온다. 내가 조증에 들었나 보다. 평소에 한편에 몇십만원 짜리 마셔도 8점을 넘기는 경우가 없다. 9점 10이 나와 버리면 내 가치관과는 맞지 않으니 평생 마셔볼 일은 없겠지만 골동보이차나 유명한 노차를 마셨을 때는 몇 점을 줘야하나 하는 생각이 8점이 넘어가는 경우는 없었다. 가격이나 기타 상황을 본다면 애는 6점을 넘기기는 힘든 아이인대 7.5점을 주고 싶은 것을 7.0으로 진정을 시켰다. 한국에서 차상들이 팔았던 십몇만원 짜리 보이차보다 이차가 더 사랑스러운 것을 어찌하랴. 아마 요새 내 기분 탓이리라. 담달에 다시 만나 보자구나.
원래는 위의 석귀와 포랑을 한데 묶어서 같이 평가하려고 하였다. 같은 회사에서 제조하였고 같은 날 만들어졌으며 한데 묶어서 같은 가격에 같이 판매 하였으므로 차가 거기서 거기지 달라봐야 지가 얼마나 다를까하는 마음에서였다. 또 위에서 언급한 이유대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아서 단지 2편 만을 구매하였기에 얘도 그저 그런 아이로 너무 흔한 포랑이란 이름을 달고 나와서 더욱 그렇게 생각했나보다. 그런대 어제 쌍동이 언니(먼저 시음 했으니 언니이지 뭐!) 석귀에 반하여 동생도 다시 보게 되어 그 많은 다른 차들의 순서를 제치고 오늘 언니에 이어 동생을 보게 되었다.
차의 표지
언니 석귀와 쌍둥이 형제 아니랠까봐 같은 갈색톤의 멋스러운 표지, 아 사진이 이렇게 실물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포랑 이 것이 초서체인가요? 글씨를 잘 못써서 이 것도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언니 석귀를 쓴 반듯한 글씨체가 더 예뻐 보인다. 표지에 은은하게 300이라는 숫자가 반 투명형식으로 인쇄 되어있다. 은연중에 고수 300이란 것을 표현하고 싶었나본대, 설명으로는 어디에도 고300이란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이래서 장사꾼들은 이런 제품을 가져다가 훗날 고차수 300년 수령으로 제작한 고차수 보이차라고 팔아도 검증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어쨌은 멋있는 디자인의 포장지 이다.
포장 뒷면
자매처럼 깔끔하고 정성들여 뒷면을 접은 모양이 아름답다.
제조 설명서
뭐 특이한 내용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한날 한시에 같은 차창에서 태어났음에도 그리고 차명 이외에는 다른 내용이 없음에도 각각 제 이름을 인쇄한 자기 포장지를 가지고 나왔다는 것이 제작에 신경과 정성을 쏱는 것 같다. 이 아이도 언니와 같이 2018년 5월 20일 한날 한시에 태어났다.
내지 설명서
요새 갑자기 중요해진 내지 설명서. 언니 석귀보다 더 빽빽히 자기 자신을 설명하고 있다. 어쨌든 같은 형제지만 같은 문구를 반복해서 적어 넣진 안을 것이라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다. 그 유명한 반장촌이 포함되어있는 포랑산차구 그래서 반장과 어깨를 겨루려고 유명세를 타고이는 그래서 흔한 이름이 되어버리 포랑 그래 어디 좀 보자.
포란차산의 역사는 십분 유구하여 전래하는 고증을 보면 1476년 부터 반장에 산채가 건설되어 지금 500여년의 역사에 이른다.(언제 쓴 거야, 계산하면 600년이 헐씬 넘었는대), 당시 여기는 포랑인의 주거지로 포랑산의 고차수는 일찍이 7,800년전 포랑족 선조인 고복인이 심은 것이다. 하니족 선조가 다른 지방으로 부터 천도를 해 지금에 이르러 포랑족은 찻잎을 일종의 경제원천으로 경작했다. 포랑의 생태환경은 좋고, 차나무의 수령은 오래됬고, 강열한 야산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산차와 병차는 확실히 고수차의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찻잎의 향이나 찻잔 바닦에서 모두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찻잔에 남아있는 향기는 일반 고수차에 비하여 더욱 강열하고 더욱 오래 남는다. 포랑 보이차의 특징은 1. 대엽종차의 표준으로 그 줄기가 튼실장대하고 그 순이 두텁고 튼실하며 터럭이 많이 있다. 2. 강열한 산야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산차와 병차 모두 고수차 특유의 향을 맡을 수 있는대 그 향의 형태는 난꽃향과 화밀향의 중간이다. 3. 향기는 매우 강열하여 차탕, 엽저, 찻잔에서 모두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찻잔에 남아 있는 향기는 일반 고수차에 비하여 더욱 강열하고 더욱 오래 남는다. 4. 고삽미는 물러남이 빨라 1분여 남짓에 회감으로 변한다.
아주 소설을 써 놨어요. 그래도 보기 싫지는 않고 정성이 느껴지네요.
병면 전명
석귀와 거의 같은 모양과 색이지만 석귀보다는 검은 빛이 좀 덜한 것 같다. 그래서 석귀를 만든 차엽을 흑미인이라고 하였나. 하여튼 석귀 보다믄 긴압이 잘 된 것 같다.
병면 확대
알맞게 긴압된 모습, 가지런한 찻잎, 그리고 색깔 이런 모습을 보면 왜 나는 아름답다고 느끼는 걸까?
병의 귓면
앞면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병의 무게
역시 긴압상태가 좋으니까 보관및 포장단계에서 손실이 없었나 보다. 제 무게가 나온다.
투차량
정말로 요사이 많이 과감해졌나 보다 투차량이 점점 늘고 있다.
포차를 하는 것이 아니라 95도로 차 다림을 하고있다.
내가 뭐 전문가도 아니고, 맛의 차이가 얼마나 틀리다고 번거로운 포차를 하나, 그냥 차 다림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편한대.
탕 색
탕색이야 거의 황금빛에 투명하고 맑고 비슷비슷하다. 특히 사진으로 보는 것이야 뭐 다 거기가 거기지. 석귀와 비교하여서는 조금 옅은 편이다.
이제 부터는 중요한 맛을 보는 차례네요. 첫모금을 물어봅니다. 오늘도 차향이 확 들어오네요. 쓴맛은 석귀보다 강하지 않고 단맛은 석귀보다 많이 있네요. 나쁘지 않네요. 석귀가 지금 막 잡아온 야생마 같다면 포랑은 잘 훈련된 조련마 같네요. 잘 정돈된 느낌 그러면서도 본성을 잃어 버리지지 않은 느낌이네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겠만 쌍둥이 형제지간에 이렇게 구분이 된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포랑의 이름을 단 다른차들과 비교할만한 미인이네요.
저는 말을 조금 타봐서 조련마보다는 야생마에 좀 더 신경이 쓰이는 건 저만의 개성이겠죠
2탕
그냥 습관적으로 2탕 사진을 올렸지만 별반 다르지 않네요.
어제는 야생마를 타고 거친 산야를 누볐다면 오늘은 조련마를 타고 광활한 대지를 달린 느낌입니다. 이들 자매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비고 : 보면은 생산일자가 구애일자보다 늦다. 20년 춘차로 제작전 선주문 후제작이다. 특이한 포장의 전차..
** 시음평가 :쓴맛 2.5/5, 떫은 맛 2.0/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3.0/5, 가성비 3.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7.0/10 옅은 차향 안에 구수함과 단향이 같이 섞여 올라온다. 탕색은 보통의 황금색이고 탁도는 맑은 수정과 같이 투명하다. 생차병을 들었을 때 차병은 긴압이 잘되었고 좀 거친 느낌을 받았다. 차탕의 맛은 패기보다는 부드러움이 적당한 차향이 느껴지며 그 향 끝엔 차향이 입안에 남는다. 단 맛은 잘 느껴지지 않지만 맛은 부드럽다. 떫은 맛이 적어 입안을 꽉 조이지는 않으나 향기가 입안의 잡 맛은 모두 정리해 준다.※차가 식으니 되려 쓴맛이 약간 올라와 향기와 조화되어 뒷맛을 개운하게 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그 맛이 강하진 않고 순한 편이라서 처음 만난 곡화차의 인상을 좋게한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