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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보이차/홍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0.03.16 97. 新益号 一叶金芽滇红茶_시음완료
  2. 2020.03.16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법

新益号 一叶金芽滇红茶500g 红茶 茶叶 品质茶好喝又实惠的口粮茶

一芽一叶金芽500g滇红茶

价格¥ 318.00

상품명칭 金芽滇红茶 제작방법 전홍차, 홍차, 산차 제작규격 500g/통
산지 凤庆 채엽시기 2019년, 춘차 제작연도 2019-04-20
구입시기 2020-02-25 제작자 第一分公司 판매자 신익호, 타오바오
구매가격 ¥ 99/편 현재가격 ¥ 99/편 보유수량 1통
* 비고 :  홍차의 보존기간은 1년 반에서 3년 정도다. 이차는 만들어진지 이미 1년이 지나간다. 그래서 값이 싸다.
** 시음평가 : 쓴맛 2.0/5, 떫은 맛 1.0/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2.0/5, 가성비 3.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7.0/10  짙은 홍차향이 퍼진다. 그러나 홍차향 중 구분은 쉽지가 않다. 탕색은 보통의 적갈색의 홍차색이고  탁도는 맑은 수정과 같이 투명하다. 찻잎은 흑색과 금색이 섞여있으며 잎이 생각보다는 크고 튼실하다. 차탕의 맛은 맛보다는 향기 같다. 그냥 홍차의 향기에 씁쓸한 맛이다. 그냥 이런 맛이면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는 않겠다 싶다. 차 한잔에 설탕 1티스푼을 넣는다. 어디 이런 맛이 숨어 있었나 싶다. 갑짜기 영국의 귀족이 된 기분이다. 이러니 오후에 지치고 피곤할 때 홍차 한잔이 생각 나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홍차에 베르가못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렸다. 이 것이 얼그레이 맛이란다. 처음에는 베르가못 향이 너무 세게 올라와 코 끝을 자극하는게 좋지는 않았는대, 시간이 지나 향이 잦아지니 음 제법 얼그레이 맛이 난다. 아직 맛들을 내가 평가할  수준은 아니다. 두고두고 연구의 대상이다. -20.3.16-

 

 

    品牌名称:新益号

    产品参数:

    • 生产许可证编号:SC11453011144781
    • 厂名:昆明新购商贸有限公司第一分公司
    • 厂址:云南省昆明经开区大冲片区新加坡产业园区昆明螺蛳湾国际商贸城小商品加工基地一期产业项目A7幢501号房
    • 厂家联系方式:0871-65717378
    • 配料表:大叶种工夫红茶
    • 储藏方法:通风、阴凉、干燥、无异味、无污染的环境下储存
    • 保质期:540 天
    • 品牌: 新益号
    • 系列:规格: 一叶金芽滇红
    • 包装方式: 包装
    • 包装种类: 盒装
    • 茶种类: 滇红
    • 生长季节: 春季
    • 产地: 中国大陆
    • 省份: 云南省
    • 城市: 昆明市
    • 食品工艺: 工夫红茶
    • 价格段: 100-199元
    • 是否进口: 国产
    • 净含量: 500

    生产日期: 2019-03-02 至 2019-04-20

    商品详情

    오늘은 홍차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그럴려면 무슨 홍차가 좋은지 부터 알아 봐야지요. 세계의 3대 홍차가 다음과 같답니다.

    01. 인도 다르질링 (Darjeeling) 홍차

    홍차의 샴페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다르질링

    홍차는 네팔과 부탄의 접경 지역인 인도

    동부 히말라야산맥의 고지대인 다르질링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차를 의미합니다.

    다른 홍차에 비해 엷은 오렌지색을 띠며

    맛이 부드럽고 단맛이 도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르질링 지역에서는 보통 높은 등급의 고급 홍차가 생산되는데, 다른 지역보다

    홍차의 가격이 특히 비싸기 때문에 주로 다른 지역의 홍차와 혼합하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02. 스리랑카 우바 (Uva) 홍차

    우바는 스리랑카 중부의 산악지대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스리랑카는 1868년 처음으로 차가 전파된 이후에 서양에 의해서 대규모 차 농사가

    이루어진 곳으로, 이곳의 홍차는 꽃향기와 산뜻한 맛을 가지며 밝은 수색을 낸답니다.

    스리랑카 우바 홍차는 레몬을 첨가해서 먹거나 아이스티 형태로 마시는 것을

    추천하며, 밀크티로 즐겨도 좋습니다.


    03. 중국 기문 (祁門) 홍차

    중국의 기문 지역에서 생산되는 홍차는 세계 3대 홍차로 손꼽히는 동시에 중국

    10대 명차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의 이름은 기문공부홍차(祁門工夫紅茶) 이지만, 약칭으로 기문홍차로 불립니다.

    이 홍차가 생산되는 중국 안후이성 서남부에 위치한 기문 지방은 아열대 기후에 연중

    안개가 끼거나 비 오는 날이 많고, 토질이 비옥해 차를 재배하기에 우수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로 6-8월에 수확한 찻잎으로 홍차를 만드는데, 일반적으로 8월에 생산된 찻잎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기문 홍차의 수색은 맑은 오렌지색을 띠며 기문향이라고 불리는 특유의 독특한 향으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얼그레이 홍차, 밀크 티 정도가 내가 아는 홍차에 대한 전부이다. 그 중 얼그레이도 요즘에야 향을 입힌 홍차인 줄 알았다. 그냥 다즐링이나 우바 처럼 지명이거나 홍차의 한 종류인 줄 알고 알았으나, 이는 헤이즐넛 커피 처럼 홍차에 베르가못 향을 입힌 향 홍차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보통 홍차의 보존 기간은 1년 반에서 길어야 3년으로 알고 있다. 새해 새 홍차가 나오기 전에 다 소비해야하는 것이 상식이다. 또 보관이 까다로워 잘 못 보관하면 향이 다 날아가고 심하면 다른 냄새까지 배어서 못 마시고 버려야 된다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래서 시장에는 대략 1년이 지난 홍차는 녹차 보다는 덜하지만 아주 헐 값에 판매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대 의문이 생긴다. 같은 차나무 잎으로 만든 차들이 어떤 차는 오래되면 오래될 수록 좋고, 어떤차는 1년 만 지나면 버려야하나? 이전에 보이차도 새차를 선호했고, 시간이 지난 보이차도 안 마시고 버리지 않았던가? 또한 요즘 이전엔 오래되면 버렸던 청차인 대홍포도 10년 되어 맛이 깊어진 대홍포라고 시장에 나오지 않는가? 맛에 둔감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시간이 지난 차도 그 맛이 그맛이더구만. 

     

    나야 싸게 주면 좋지. 때 마침 춘차절이란 명목아래 새차 맞이 준비를 하며 작년 홍차를 반 값에 판매한단다. OK 땡큐다 하며 많이는 못사겠고 500g 한포장을 구매하였다. 이렇게 또 짐이 하나 늘어났다.

     

    일엽금아의 포장

    운남의 홍차를 전홍차라 한다.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다. 북경을 표현한 한글자가 “京”자이고 상해를 표현하는 한글자가  “户”이듯이 운남을 표현하는 한글자가  "滇" 전자 였기에 운남의 홍차라는 뜻으로 전홍차라고 한다. 그냥 홍시에서 홍시 맛이 난다고 한 것 뿐이다. 그리고 이 전홍차는 봉경에서 재배되어 나온다. 봉경 이름이 참 근사하다. 봉황 봉자에 경사 경자. 무슨 위대하고 경사스러운 곳 같다.

    상자 옆면의 제작 내역서

    그럼 그렇지 제작 내역서가 없이는 판매를 할 수 없겠지! 생산일자가 언제인가? 엉 생산일자가 안 보인다. 그럴리가. 이런게 없으면 판매를 할 수 없을 텐대. 상자를 자세히 살펴보니 아주 세밀한 굵기의 글씨체로 2020,02,18.로 찍어 놓았다. 아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생산일자는 포장하는 날자로 표시하도록 하였으니 상자에 담은 날자가 2월 18일 이었나 보다. 이럴 때는 이런 생산일자가 참 유리하네. ㅎ ㅎ ㅎ

    상자안에 소포장

    상자를 여니 비닐로 포장된 250g 짜리 소포장 2개가 나왔다.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포장 띁은 후 사용하라는 클립이 하나, 왜 하나지? 하나 다 먹은 후에 사용하는 것이니 하나면 되니않니?

    전홍차 산차

    설명엔 반흑반금이란 표현을 썼다. 반은 검은색 반은 황금색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리고 채엽 기준을 1아1엽이라했다. 아는 싹 엽은 잎이니 순에 달린 잎하나 까지만 채엽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순은 황금색이고 엽은 검은색이리라. 근대 얼핏 보면 검은색이 황금색보다 약간 많아 보인다.

    찻잎의 확대

    찻잎을 확대해 보았다. 느낌은 1아1엽을 채엽했다고 했는대 생각보다는 찻잎이 크고 길고 장대해 보인다. 새싹 옆 1엽 까지라 해서 조그맣고 작을 줄 알았는대. 황금색 아에는 황금색 터럭이 보인다.

    찻잎의 확대

    정말로 황금색 찻잎에는 터럭이 많이 있는 것이 보이고, 검은색 찻잎에는 터럭이 없다. 싹과 잎의 차이인가 보다.

    투차량

    홍차라고 해서 특별 대우는 없다. 일단은 보이차 다릴 때와 마찬가지로 약 15g 정도를 덜어 차 주전자에서 다릴 계획이다.

     

    차 주전자 유리벽 밖으로 보이는 차탕 색은 전형적이 홍차 색이다. 보이차 숙차보다는 옅고 생차보다는 많이 짙은 홍갈색이 예쁘게 우려져 나온다. 차 주전자 뚜껑을 여니 짙은 홍차의 향이 확하니 올라온다. 그냥 홍차의 향이다. 내가 홍차의 향이 어떻고 저떻고 할 능력은 못된다.  내가 아는 일반적인 홍차 맛은 좀 씁쓸하고 향이 좋다. 그러나 그 향에 비하여 맛은 그저 그렇다. 그런대 설탕을 타면 반전이 일어난다. 물론 설탕의 다 맛이겠지만 단 맛으로 느껴지지가 않고 홍차의 향기가 살아난다고나 할까? 그 홍차의 고유스런 맛이 살아나는 것 같다. 그리고 밀크 티를 만들어 먹을 때의 얼그레이 맛, 그래서 홍차는 그냥 마시기 보다는 무었을 타 마셔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차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홍차에 빠지 못했나 보다. 이번 전홍차도 마찬가지이다. 그냥 일반적인 홍차와 같은 맛이다. 

    그렇다면 설탕 한스푼을. 과연 차 맛이 확 살아 난다. 원래 이랬다는 듯이 진한 향과 함께 달달함이 주는 부드러움 까지 오후의 피로가 확 풀리는 것 같다. 그래서 애프눈 티, 오후의 홍차라고 하나 보다. 

    여기에 또 하나 비장의 무기

    베르가못 에센살 오일

    그래도 내가 좋아하던 얼그레이 홍차가 베르가못 향을 입힌 향 홍차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준비했다 베르가못 에센살 오일을

    옆에 설명서 내용

    이것을 한 방울 타면은 얼그레이 홍차가 되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뜨거운 홍차위에 한 방울을 떨어뜨렸다. 찻잔 위를 바라보니 이 것도 오일인지라 찻물 위로 엷은 기름 막 같은 것이 덮히며 향기가 확 퍼진다. 찻잔에 코 끝을 가져다 대고 향기를 맡는다. 아이쿠 코가 얼얼하다. 뜨거운 찻물에 오일향이 증발되면서 코안에 강한 충격을 준다. 코안이 아려서 더 이상 냄새를 맡을 수 없었다.  뭔 놈의 향이 이래, 정말로 한 방울 밖에 안 넣었는대 이거 못 먹는거 아냐라고 생각할 쯤에 휘발될 향은 다 휘발이 됬는지 이젠 그리 강항 향이 나지 않는다. 조심스레 한 모금 마셔 본다. 얼그레이 맛이 나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은 농도가 습관이 되지 못했나보다. 그렇게 또 하나를 배워가는 것이겠지요.

     

    얼그레이 한잔을 다 마시고는 차 주전자에 남아있는 홍차 한잔을 더 따른다. 씁쓸하거나 떫지 않고 마실 때 홍차의 향이 입안에 남아 향기로움을 느낄 수 있어 좋다. 목 구멍에 찻물을 넘기고 난 후 느끼는 향기와 부드러움 속에서 달달함까지 느껴진다. 어 홍차도 그냥 마실 수 있는 차구나 설탕을 안타도. 물론 설탕 한 스푼을 넣으면 진한 홍차의 풍미가 살아나 더 좋고 진한 맛의 홍차를 느낄 수 있지만 그냥 마시는 홍차도 순하고 부드러운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는 엽저를 살펴 보아야지.

    전홍차의 엽저

    엽저의 색깔이 녹색이 아니라 짙은 갈색이고 생각보다는 크다. 1아 1엽이라고 했는대, 찻잎에서 보이던 싹들은 잘 보이질 않고 모두가 잎 같아 보인다.

    옆저의 확대

    싹들도 생각했던 것 보다 크니 잎같아 보이나 보다.

    엽저의 확대

    이렇게 또 하나의 차를 배워간다.

     

    시음평가 : 쓴맛 2.0/5, 떫은 맛 1.0/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2.0/5, 가성비 3.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7.0/10  짙은 홍차향이 퍼진다. 그러나 홍차향 중 구분은 쉽지가 않다. 탕색은 보통의 적갈색의 홍차색이고  탁도는 맑은 수정과 같이 투명하다. 찻잎은 흑색과 금색이 섞여있으며 잎이 생각보다는 크고 튼실하다. 차탕의 맛은 맛보다는 향기 같다. 그냥 홍차의 향기에 씁쓸한 맛이다. 그냥 이런 맛이면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는 않겠다 싶다. 차 한잔에 설탕 1티스푼을 넣는다. 어디 이런 맛이 숨어 있었나 싶다. 갑짜기 영국의 귀족이 된 기분이다. 이러니 오후에 지치고 피곤할 때 홍차 한잔이 생각 나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홍차에 베르가못 오일 한 방울을 떨어뜨렸다. 이 것이 얼그레이 맛이란다. 처음에는 베르가못 향이 너무 세게 올라와 코 끝을 자극하는게 좋지는 않았는대, 시간이 지나 향이 잦아지니 음 제법 얼그레이 맛이 난다. 아직 맛들을 내가 평가할  수준은 아니다. 두고두고 연구의 대상이다. -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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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법  (0) 2020.03.16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법

    소장보이차/홍차 2020. 3. 16. 14:59 Posted by 거목

    싹과 어린잎으로 만든 차가 좋은 이유는


    비싼 차와 저렴한 차를 가르는 기준 '싹과 어린 잎'
    차 맛과 향 좌우하는 성분, 다 자란 찻잎 보다 싹과 어린잎에 많아
    아무리 좋은 차라도 잘못 우리면 맛없는 차 된다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차는 찻잎 즉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다고 해도 되지만 굳이 필자가 차나무의 싹과 잎으로 만든다고 표현하는 이유가 있다. 차를 만들 때 싹이 포함되었느냐 되지 않았느냐 여부가 차의 맛과 향 즉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비싼 차, 싹과 어린 잎이 많은 이유

    대부분의 상품이 그렇지만 같은 종류에도 비싼 것이 있고 저렴한 것이 있다. 그렇다면 차는 어떤 것이 비싼 것이고 어떤 것이 저렴한 것인가. 물론 맛과 향이 좋은 것이 비싼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것이 저렴한 것이다. 하지만 맛과 향이 좋다 나쁘다는 것은 다소 주관적인 것이다.

    객관적으로 볼 때 완성된 차에 싹과 어린 잎이 많이 들어 있느냐 여부가 가격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대부분은 싹과 어린잎이 많이 들어있을 때 맛과 향이 더 좋기도 하다. 사실 싹이 많이 들어있다는 표현에는 당연히 어린잎도 많이 들어 있을 수 밖에 없다. 싹을 채엽 했다는 말은 동시에 채엽한 2번, 3번 잎이 어린 것일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고급차는 싹과 잎 2개를 채엽한다(사진=구글). 오른쪽 사진은 싹이 잎으로 다 자라버린 모습(사진= 문기영)

    그렇다면 왜 싹과 어린잎이 많이 들어있는 차(홍차든, 녹차든)가 더 맛과 향이 좋은가.

    우리가 마시는 차는 찻잎을 우린 것이다. 펄펄 끓인 뜨거운 물 속에 찻잎을 넣으면 찻잎 속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물속으로 추출되어 나온다. 짙은 수색의 홍차 같은 경우는 찻잎 속에서 무엇인가가 뿜어져 나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찻잎 속 성분들이 추출되어 나온 물이 우린 차이고 이 차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것은 추출되어 나온 성분들이다. 즉 맛있는 차가 되려면 우선 찻잎 속에 맛과 향이 좋은 성분들이 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차의 맛과 향을 좌우하는 주요 성분들은 카페인, 폴리페놀(카데킨), 아미노산(테아닌), 당분 같은 것들이다. 이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고 또 잘 균형 잡혀야만 맛과 향이 좋은 차가 된다.

    막연한 상식과는 달리 다 자란 찻잎 보다는 싹과 어린잎에 이 성분들이 가장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싹과 어린잎이 많이 포함된 차(녹차든, 홍차든)가 대체로 맛과 향이 더 좋고, 가격 또한 비싼 것이다.

    이른 봄, 이 하얀 목련 꽃을 피우는 에너지는 지난 여름에 만들어졌다. 사진= 문기영

    여름 한철 농축된 에너지, 다음해 이른봄에 싹으로 올라와

    그 중에서도 특히 이른 봄의 싹과 어린잎으로 만든 차를 더 귀하게 여기는 것은 같은 싹과 어린잎이라도 다른 계절보다 이른 봄의 싹과 어린잎일수록 더 순도(?) 높은 성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 봄에 피는 하얀 목련꽃의 우아함은 누구나 좋아한다. 그러면 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도 에너지가 필요할 텐데, 이른 봄 아직 잎도 나지 않은 마른가지에서 이 하얀 목련꽃을 피어나게 하는 에너지는 언제 만들어진 것일까? 작년 여름에 만들어진 것이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아래 목련나무 잎들은 열심히 광합성을 해서 그 에너지를 뿌리로 내려 보낸다.

    서정주시인의 유명한 시 <푸르른 날>에 보면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라는 구절이 있다.

    이렇게 여름 내내 광합성을 하느라 지친 나뭇잎은 가을이 되면 떨어지고 이 잎들이 만든 에너지는 뿌리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이다. 그리고는 이른 봄 뿌리에서 겨울을 난 순도 높은 에너지가 꽃을 피워내는 것이다. 차나무도 마찬가지다.

    인도 다즐링. 이른 봄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 사진= 문기영

    이른 봄 새롭게 올라오는 싹은 긴 겨울을 뿌리에서 보내면서 농축된 성분을 에너지로 해서 올라오는 것이다. 따라서 이른 봄의 처음 올라오는 싹과 어린잎으로 만든 차가(녹차든 홍차든) 맛과 향이 더 풍부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마시는 것은 이 찻잎의 성분들을 물속에서 추출한 것 즉 우린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좋은 차라도 잘못 우리면 맛없는 차가 된다. 그래서 잘 우리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홍)차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인류가 차 마시게 된 건 '건강' 때문...카페인, 폴리페놀, 테아닌 3가지 성분
    폴리페놀 일종 카데킨, 가장강력한 항산화성분...테아닌은 집중력 높여
    차, 코로나 특효 아니지만 마음 편하게 하는데는 '으뜸'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차는 건강음료로 알려져 있다. 차를 처음 마신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전설 속 황제 신농 이야기도 독초를 먹고 중독 되었을 때 차를 먹고 나았다는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중국에서도 차음용 초기인 당나라 무렵에만 하더라도 주로 약리적 효능을 중시했고, 유럽에 처음 차가 갔을 때도 약의 기능이 중요시 되었다. 다산 정약용도 체기를 내리기 위한 약용으로 차를 주로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차가 다양한 건강상의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장점들은 전부 검증된 것은 아니다. 사진= 구글

    차는 만병통치약?

    차가 몸에 이롭다는 차 연구자들의 발표들은 지금도 여전히 언론을 통해 보도 되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비만과 당뇨 예방 효과가 있다, 동맥경화와 심장질환 예방효과가 있다, 암과 심장병에도 좋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항염증 효과가 있다는 등 다양한 건강상의 장점 들이다. 이게 다 사실이라면 한 마디로 만병통치 라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장점들의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은 아마도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다.

    어쨌거나 차가 건강에 좋다면, 그건 차 속에 들어 있는 성분들 때문이다. 차 속에는 다양한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카페인, 폴리페놀(카데킨), 테아닌 이렇게 세 가지를 꼽는다. 카페인은 건강이라는 관점 보다는 각성효과, 피로회복 등 기능적인 측면이 더 중요시 된다.

    차의 성분을 나타내는 그림. 자료=문기영 홍차아카데미

    가장 강력한 항산화 성분 '카데킨'

    차가 몸에 좋다는 주장의 대부분은 차 속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즉 카데킨으로 인한 것이다. 폴리페놀은 커피, 와인, 카카오, 사과, 콩 등 거의 모든 식물에 들어 있는 것으로 수천가지의 형태, 이름으로 존재한다. 차 속에도 다양한 폴리페놀이 들어 있지만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카데킨이다. 따라서 차 속에는 폴리페놀이 들어있다고 해도 맞지만 카데킨이 들어있다고 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표현이다.

    이 폴리페놀(차에 있어서는 카데킨)은 항산화 효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항산화는 산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세포의 산화는 세포의 노화를 의미한다. 호흡으로 몸에 들어온 산소는 생명을 유지시켜

    차를 우려내 마시는 모습. 사진= 구글

    주지만 부산물로서 활성산소(유해산소)만든다.

    적당한 양의 활성산소는 유익한 역할도 하지만 지나치면 건강한 세포에 부정적인 영향 즉 노화나 질병을 일으킨다. 따라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것이 세포의 노화/산화를 막는 것으로 폴리페놀에 이 항산화 기능이 있는 것이다.

    이런 폴리페놀의 대표적인 것이 커피의 클로로겐산, 포도의 레스페라트롤, 베리류 과일의 안토시아닌, 콩에 든 이소플라본 성분이다. 최근에 유행한 카카오나무 콩으로 만든 카카오 닙스 역시 차와 동일한 폴리페놀인 카데킨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차 연구자들은 카데킨 성분이 폴리페놀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차 속 아미노산 '테아닌' 집중력 강화시켜

    차의 또 다른 장점은 테아닌 성분으로 인한 것이다. 차 속에는 다양한 아미노산 성분이 들어있는데 약 60%를 차지하는 것이 테아닌 성분이다. 이 테아닌은 녹차에 있어서(특히 일본녹차) 매우 중요한 맛으로 여겨지는 감칠맛을 내게 하는 주요 성분이다.

    기능적 측면에서는 신경전달물질로 인지능력향상, 집중력 강화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긴장완화를 통해 몸과 마음에 여유를 주는 장점도 있다. 커피에 든 카페인과 차에 든 카페인이 성분상 거의 같음에도 차의 카페인이 부드럽게 작용하는 것이 이 테아닌 덕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 테아닌 성분을 주 원료로 하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음료가 우리나라에도 판매되고 있다.

    홍차를 우려내 마시는 모습. 사진= 구글

    필자의 생각으로는 차는 특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마셔야 한다. 지속적으로 머리를 맑게 한다. 이건 10년 정도 차를 매일, 많이 마셔온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제목에 홍이란 글자를 괄호로 처리했듯이 차의 건강상의 효능은 6대 다류가 거의 비슷하다. 모든 차가 차나무의 싹이나 잎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기호에 맞는 차를 마시면 된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모두가 예민해 있는 시기이다.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가 자신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평소에도 그랬지만 더 열심히 따뜻한 차를 마신다.

    차가 코로나 예방에 좋다는 뜻이 아니다. 그건 알 수 없다. 하지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어떠한 것에도 좋은 것임은 분명하다. 여기에는 차에 비할 만한 것이 없다. 

    차를 너무 건강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하지 말고 나를 기분 좋게 하고 위안도 주는 음료인데 몸에도 좋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요즘 같은 우울한 시기에는.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법

     

    홍차는 과학이다...나머지는 정성
    물은 400㎖당 2g이 기준...우리는 시간 3분
    펄펄 끓는 물로 우려야 찻잎 속 성분 그래로 나와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문기영 홍차아카데미 대표] 우리나라에서는 홍차 하면 “떫다”라고 하는 다소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이다. 잘 우린 홍차는 떫지 않다. 다시 말하면 그동안 우리가 마신 홍차는 대부분 잘못 우렸기 때문에 떫다고 느낀 것이다.

    잘못 우려서 떫은 홍차

    물론 좋은 차를 잘 우리면 더 맛있어지겠지만 좋지 않은 차도 잘 만 우리면 떫지 않고 맛있다는 의미이다. 잘 우린다는 것은 마른 찻잎 속에 들어 있는 맛과 향을 이루는 성분들을 우리가 마실 뜨거운 물속으로 잘 추출해 낸다는 뜻이다.

    잘 우린다는 것은 찻잎 속에 들어있는 맛과 향 성분을 잘 추출하는 것이다. 사진= 구글

    여기에 필요한 것이 물 온도, 우리는 시간, 물 양과 차 양의 적절한 비율 등 3가지다.

    일단 물 400ml를 기준으로 홍차양은 2g이다. 그리고 3분 우린다. 아주 펄펄 끓인 물이어야 한다. 차를 우리는 티팟은 미리 예열해 두면 더 좋다. 물 양이 바뀌면 이 비율대로 홍차양도 바뀌면 되나 우리는 시간은 그대로다.

    400ml에 2g이 제일 맛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홍차를 선물 받거나 새로 구입한 후 어떻게 우려야 될지 모를 때 첫 시도를 이렇게 하라는 뜻이다.

    찻잎 크기에 따라 우리는 시간도 달라진다. 사진= 구글

    이 비율이 입맛에 맞으면 계속 이렇게 우리면 되고 좀 약하거나 강하거나 하면 (약할 가능성이 많지만) 홍차양을 조절하면(늘이면) 되는 것이다.

    시간은 일단 3분이지만, 모든 홍차를 3분 우리는 것은 아니다. 2분 우릴 수도, 5분 우릴 수도 있다. 시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찻잎의 크기다. 찻잎이 크면 오래 우려도 된다. 독자들은 크다 작다 기준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3분을 추천하는 것이다. 아주 작은 입자가 들어 있는 4각형 티백은 2분 정도가 적당하다.

    정수기 뜨거운 물은 홍차 맛 못내

    물 온도도 매우 중요하다. 산화를 시킨 홍차는 펄펄 끓인 아주 뜨거운 물에 우려야 된다. 그래야만 찻잎 속 성분이 잘 추출된다.

    정수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로는 홍차를 맛있게 우릴 수 없다. 산화 시키지 않은 녹차의 경우에 물 온도를 약간 낮추는 것과는 다르다.

    티백은 아주 큰 머그 컵에 2분 정도 우리는 것이 좋다. 사진= 구글

    티백을 일반 찻잔에 직접 우리는 경우가 많은데 결코 맛있을 수가 없다. 일반 찻잔은 150~200ml 용량이기 때문이다. 400ml 정도 되는 아주 큰 머그잔에 우려야 하며 이 경우에도 우리는 2분 동안 뚜껑 같은 것을 덮어 두는 것이 좋다. 열손실을 막기 위함이다.

    차를 우리는 물은 미네랄 함량이 낮은 연수가 좋다. 사진= 구글

    경수보단 연수가 좋아

    우리는 물도 중요하다. 경수(센물)보다는 연수(단물)가 좋다. 일반적으로 정수기를 거친 수돗물은 차를 우리기에 좋은 편이다. 생수를 사용해야 할 경우는 모든 생수통에 붙어 있는 '무기질 함량 표'에서 마그네슘과 칼슘 양만 참고하면 된다. 이 두 가지 숫자의 높고 낮음이 경수, 연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낮을수록 좋다. 가장 맛있게 우려지는 생수의 이들 숫자는 각각 5~6 수준을 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맛과 향은 다르다

    여기까지가 홍차를 맛있게 우리는 과학의 영역이다. 즉 이 기준에 따르면 어느 정도 수준이상의 맛을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는 정성이다. 차를 우리는 3~5분 동안 티팟을 서너 번 흔들어 준다든지, 우려지는 찻잎의 모습에 관심을 보인다든지 하는 감성의 영역이다. 의무적으로 우리는 차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우리는 차의 맛과 향이 같을 수는 없다.

    홍차는 기호음료이고 사람마다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그런 비법(소위 골든 룰)은 없다. 여기서 제안한 것은 다양한 차를 많이 마셔본 필자가 생각하는 하나의 '가이드 라인'이라고 여기면 된다.

    결국엔 다양한 차를  다양한 방법으로 많이 우려 보면서 자신만의 맛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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