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오룡녹차

기타/시음기 2019. 8. 28. 20:48 Posted by 거목

오늘 친구 여동생이 태국에서 오빠를 보러오며 선물로 가져온 태국 오룡녹차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친구가 건네 줄 때는 오룡차라하고 건네 준 차인대 집에 와서 겉 표지를 보니 오룡녹차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실 오룡녹차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 봤습니다. 오룡차는 반발효차 녹차는 미발효차이기 때문에 같이 쓸 수 없는 단어 같은대 같이 썼더군요. 하기야 보이녹차라는 단어도 있으니 오룡녹차라는 단어가 없어야 된다는 법은 없겠지요. 이름이야 붙이는 사람 맘이니까요.

 

이제 포장부터 살펴 볼까요!

 

오룡녹차 앞면
오룡녹차 뒷면

우선 앞면은 태국산 답게 주 언어가 태국어로 되어 있네요. 그리고 특이한 것은 태국어 설명 보다는 중국어 표기가 더 크게 되어있네요 ㅎ ㅎ ㅎ. 아마 태국에 사는 중국 화교나 중국인이 관여 된 것 처럼 보이네요. 여기에도 명칭은 오룡녹차. 재미 있는 것은 이슬람 교도들을 위한 할랄표시도 있네요. 또한 치앙라이 차라고 스티커을 붙여 놨네요. 아마도 차나무는 메콩강 근처에 많이 있나보죠. 

 

이제 뒷면을 살펴보죠. 영어로도 GREEN OOLONG TEA라고 써 놨으니 오룡녹차가 맞네요. 뒷면까지 산지인 치앙라이 표시는 안되있네요. net w't는 100g 이고요 참고로 가격은 180바트(한화로 약 7,200원 정도)라네요. 생산일자는 19년 5월 8일 유효기일은 22년 5월 8일로 3년간이네요. 생산한지 약 3개월 된 차 아직은 신선한 차네요.

 

참고로 옆면과 바닥

옆면사진
바닥면 사진

 

옆면 바닥면은 그냥 참고만.

 

이제 차를 살펴볼까요

차잎은 상당히 거치네요, 일단은 이런 우롱차가 있나싶네요, 우롱차는 그래도 반쯤은 발효를 시켜고 차 성분이 잘 우러나오도록 유념을 강하게 해서 찻잎이 옆으로만 말리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동그랗게 말려있는 것만 봐서 펴져있는 모양은 생소하네요. 그리고 골라내지 않은 황편도 보이고요.

꼭 보이차 산차 같은 모양이네요. 그런데 모아 놓고 냄새를 맡아보니 우롱차 같이 짙은 향은 아니라도 우롱차 같은 구수한 냄새가 나에요. 우롱차와 보이차 산차의 중간 정도의 냄새

 

산차라서 그런지 100g의 부피가 상당하네요. 거의 한근(500g)이 들어가는 차통에 하나가득이네요. 왜 보이차를 긴압하여 병차나 전차로 만드는지 이해가 가네요.

 

이제는 맛을 봐야겠지요.

 

3.5g 정도를 넣고. 산차라 그런지 그램수에 비하여 차가 많아 보이네요
세차를 한 후
20초 가량 우린 첫탕을 우렸습니다. 

탕색은 밝은 황금색 그런대로 괜찬은 색이다. 우롱차와 같은 진한 향은 아니더라도 구수한 향과 맛이 났다. 어느정도 발효된 맛이다. 쓴 맛은 적고 떫은 맛은 보통이고 구수한 맛은 중간 회감이나 단맛은 적다. 그냥 평시에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내 맛의 기준은 5점.

 

2탕 부터 8탕 까지의 색 변화

6~7탕 까지는 맛을 유지하고 있다가 8탕에서 부터 색과 맛이 많이 옅어졌다.

 

엽저
모아논 차의 평균 탕색과 엽저의 모양
엽의 크지는 작고, 전형적이 대지차 엽저의 모양이다.

전체적인 평은 떫은 맛이 좀 많고 쓴 맛은 적으며 구수한 맛이 있으나 단만을 느끼는 회운과 회감은 없는 편이다.

거부감 없이 평시에 그냥 마시기 괜찬은 차인 것 같다.  가격은 100g에 7,200원 357g 보이차 한편으로 계산하면 25,700원/1편 , 총체적인 평가는 내 기준 5점.( 내 기준은 10점 만점)

 

잘 보고 있냐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