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이상된 금첨, 세월의 흐름에 못지 않게 맛 또한 깊습니다. 

 

금첨(金尖 )이란?   

 

금첨이란 중국 사천성(四川省, 쓰촨성)에서 생산하는 흑차로 사천변차(四川邊茶)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흑차에 대해서 더 알아 보시려면 클릭하세요 :)

 

변차(邊茶)는 말 그대로 변경지역에 제공되는 차라는 뜻입니다. 사천성에서 생산된 차를 변경으로 수송하는 차인데, 사천변차는 소비지에 따라 남로변차(南路邊茶)와 서로변차(西路邊茶)로 나뉩니다. 

남로변차는 오늘날의 차마고도를 따라 티베트의 창도(昌都)와 라사(拉薩) 등지를 거친 후 인도와 네팔 등 남아시아 지역으로 들어가고, 서로변차는 한수(韓水)에서 나와서 섬서로 들어가 영하(寧夏), 감숙(甘肅), 청해(靑海), 신강(新疆), 몽고 및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로 퍼져갔는데, 실로 실크로드와 다름 없었습니다.

 서로변차는 복전(茯磚), 방포(方包)라는 차가 있고, 남로변차(南路辺茶)에는 강전(康磚), 금첨(金尖)이라는 차가 있는데, 금첨은 바로 티베트로 수송하는 남로변차에 해당하는 차였던 것입니다.

강전이 찻잎과 줄기를 살청한 후 여러 번 퇴적과 비비기 후 건조했다가 증기로 쪄서 벽돌 모양으로 만든 것이라면, 길쭉한 형틀에 모양을 만들어 포장한 후 대바구니에 담아 만든 것이 금첨입니다.

이러한 사천변차와 호남성을 대표로 하는 흑차와는 그 건조가공기술에 차이가 있어 일부에서는 사천변차를 흑차로 분류하지 않고 따로 사천 오차(烏茶)로 부르기도 합니다. (홍차도 오차라고 부르는데, 이와는 관련 없습니다)

 

이렇게 대나무 포장으로 되어 있는데,  1개에 약 5kg입니다. 티베트에서는  보통 5kg 단위로 되어 있는 대나무 포장 6개를 한 묶음으로 포장하여 약 30kg 단위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 금첨은 먼 국경지대의 소수민족 지역으로의 길고 험한 길을 대나무 포장을 한 후 다시 야크(티베트 고산 지역의 검은 소)가죽으로 포장하여  '마방'을 이용하여 변방 유목민족 지역까지 운반 하였습니다.  

밤낮의 기온 차이와 날씨 변화의 영향을 받는데다 방습 능력이 떨어지는 대광주리로 포장한 탓에 쉽게 습기를 흡수하는 찻잎 역시 쉽게 변색되게 마련입니다.

장기간의 운송과정 중에 겪는 이와 같은 습열(濕熱) 작용으로 인해 비취색의 차가 검고 윤기 있는 차로 변했기에 오차(烏茶)라고 불린 것입니다.

 

사천성에서 티베트의 중심 도시인 라싸까지의 도로가 1954년에 개통되었는데, 그 이전까지 이렇게 가죽으로 포장하여 마방을 이용하여 히말라야 산을 넘어 티베트까지 차를 운반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도로가 없는 변방지역에는 1954년 이후에도 가죽으로 포장하여 마방을 이용하여 운반 하였습니다.  

 

야크 가죽으로 포장한 모습. 이렇게 5kg짜리 6개가 한 단위로 포장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10kg 짜리 3개가 원래의 모양이데, 이것을 가죽 포장하면서 반으로 잘라서 포장하는 것입니다.  

오차는 폴리페놀류 물질의 산화중합으로 떫고 쓴 맛이 순화되고 찻물의 빛깔 역시 맑아 우유 등을 가미하여 음용하기에 더욱 적합했는데, 이런 종류의 차는 오히려 변방 민족에게 매우 환영 받았습니다. 맛과 영양 측면에서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식품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 사천변차의 역사도 거의 1천 년이 되어갑니다. 서기 1107년을 전후하여 사천지역에서 생산되기 시작하였는데, 당시에는 생잎을 증청(蒸靑)하여 만들었습니다. 현지의 차과사(茶課司)가 이 차를 징수하여 차마사(茶馬司)에게 보내 서북 각지의 유목민족과 마필로 교환하니 , 이것이 바로 송나라 시기부터 시작된 차마교역입니다.

 

대나무 통 안에 들어있던 내비 

 

현재 시장에 간혹 나오는 오래된 금첨은 티베트로 팔려 나갔던  흑차가 어떠한 경로를 거쳐서 개인 소장가 혹은 판매상의 손에 들어와 유통되고 있는 차입니다.

겸리에서도 70년대에 만들어진 이 금첨을 대만에서 개인 차상인으로부터 직접 구입하였습니다. 당시 30kg 구입하였으나 현재 2kg 남아 있으며 100g 단위로 판매 중입니다.

보통 야크 가죽으로 보관되어 있던 금첨을 바로 개봉하여 마시면 가죽 냄새가 나는데, 이 금첨은 티베트에서 유출된 이후 오랫동안 가죽을 벗긴 상태에서 잘 보관되었던 것을 구입한 것으로서, 가죽 냄새가 전혀 없이 노차의 깊은 맛이 납니다.

 

금첨은 큰 잎으로 만드는데, 이러한 차의 장점은 시원하고 달다는 것입니다. 티베트 등지의 소수민족은 야채를 구할 수 없으므로 비타민의 공급을 위해 이러한 차를 구해 마셨습니다

 

금첨을 우린 차

 

 엽저

 

 

 

 제품안내

   


제품명

  금첨

원산지

 중국 사천성

용량/크기

   100g

재질

   사천 흑차

구성

  차와 포장

수입판매원

  직접구매

소비자 상담 연락처

  010-6382-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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