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칭 황금인 8831 제작방법 보이차 생차 제작규격 380g/편,7편/통,6통/건
산지 대지차, 병배차 채엽시기 ? 제작년도  2007년 4월
구매시기 19-08-13 생산자 곤명차창 판매자 북경도사, 수미상사
구매가격 88만/1건, (20,523/편) 현재가격 40,000/편 보유수량  3통, (21편)
* 비고 : 

* 시음 평가 : 쓴맛 2/5, 떫은 맛 1.5/5, 차향 0.5/5, 잡맛(숙미, 창미) 1.5/5, 단맛 0.5/5, 내포성 4/5 종합평가 4.5/10 -19-09-15-

* 차가 식은 후 쓴맛 0.5/5, 떫은 맛 0.5/5, 차향 1/5, 잡맛(숙미, 창미) 0/5, 단맛 2/5, 내포성 3.5/5 종합평가 5.5/10 -19-09-16-

* 한달 거풍 후 쓴맛 0.5/5, 떫은 맛 0.5/5, 차향 1.5/5, 잡맛(숙미, 창미) 0/5, 단맛 2.5/5, 내포성 4.0/5 종합평가 6.0/10-19.10.1-

1건 (380g x 42편) 88만원 2019.8.15일 까지만 예약 받고 통관진행합니다. 대략 9월하순에 받아 볼 수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북경도사 블러그 입니다.

 

 

6건한정판매

가성비가 좋은 중차패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건창으로 잘 보관되었고 고삽미와 생진, 회감, 회운이 모두 괜찮습니다.

 

황금인 8831

 

곤명차창에서 출품 했습니다.

내비가 멋있습니다.

차청이 고르고, 조소가 분명합니다.

병면을 보면 잘 익어가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서서히 진향이 묻어나는 향기가 올라 옵니다.

 

뒷 면에 사용한 원료도 앞면과 동일합니다.

 

고삽미가 적당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있습니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회감과 회운이 있습니다.

 

중급이상의 품질로 부담없는 가격에 보이차를 마시거나 착한 가격에 좋은 차가 필요한 분에게 추천합니다.

가성비로 보면 이 만한 차를 구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광저우에서 계속 보관되었습니다.

탕색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상적으로 발효가 잘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3개월정도 더 지나면 지금보다 더 선명한 고삽미와 후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6건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꼭 필요한 분께 판매가 되었으면 합니다.

 

내포성이 좋고, 안정적인 맛을 계속 전달합니다.

 

엽저 색상이 고르고 살아 있습니다.

보관이 잘 된 엽저 모습입니다.

 

.나의 소장기

 

나는 보이차를 잘 못 배웠다. 십여년전 광동에 거주할 때 식당에 가면 꼭 차를 마셔야했다. 거의 강제 수준이다. 물론 선택할 수 있는 차는 많다면 많다고 할 수 있다. 녹차, 철관음, 우롱차, 보이차 등등 그리고 같은 차라도 일반급, 고급, 최상급으로 나뉘어져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그 차 한 주전자 가격이 동급의 요리 한가지 가격과 맞먹는 가격이니 많은 경우 차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물론 나도 차를 70년대 후반 부터 마시기 시작하였으니 그리 커다란 거부감은 없었지만 그리 고급차도 아닌 것을 요리 한가지 값을 받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었다.

 

그런대 어쩌겠는가, 그런 것이 그들의 문화이니. 그런대 그때 주문하는 차의 60%이상이 푸얼차였다. 그들은 그냥 습관 처럼 마시는 차 푸얼, 그런대 나는 그 맛을 잘 모르겠다. 어떤 때는 지푸라기 삭는 듯한 맛(썩은 맛이라고 하면 너무 실롄가?), 어떤 때는 비 올때 오래된 진흙 담장 밑에서 올라오는 흙내음 하여튼 내입맛에는 안맞았다. 70년대 말 대만에서 처음 우롱차를 마셨을 때의 느낌과는 많이 달랐다. 그때도 식당에서 주는 우롱차를 마셨을 때는 그냥 그랬다. 그러다 좀 고급식당에서 맛 본 우롱차는 어 이차 좋은대하다가 친구 집에서 마신 우롱차는 아하 우롱차라는 것이 맛있는 것이구나 하였고 교수닌댁에 가서 마신 우롱차는 고급이라는대 정말로 마신 후 숨을 내쉴 때 목구멍으로 향이 올라와 비강을 통해 밖으로 나가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후 귀국 시에 차시장에 가서 내돈을 주고 차를 사왔었다.

 

그런대 이건 아니다. 왜 이런 것을 마실까?하는 생각이 끊이질 안는다. 보이차는 후 발효차라서 발효되는 맛이 그렇단다. 그냥 그렇게 몇년을 식사 때마다 차를 얻어 마시고 좋은 보이차라고 선물도 받고하였지만 내가 스스로 보이차를 찾아 마시는 그런 일은 적었다. 그러던 중 이왕 이럴거면 보이차를 공부하여 골라 마셔보자하고 공부를 시작하였다. 보이차에는 생차와 숙차가 있고 맛은 어떻게 다르고, 산지에 따라 맛이 어떻게 달라지고, 어디에 보관하였는가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습창이니 건창이니 하는 말고 있고 또 얼마나 숙성(진화)하였는가에 따라 맛이 어떻게 달라지고 등등 복잡다단하다.

 

결론적으론 남들은 숙차에서는 달콤한 향이 나고 맛있다는대 나는 그 숙미가 싫다 그리고 많은 차에서 나는 창미는 더더욱 보이차를 멀리하게 됨으로 나와는 숙차가 맞지 안는다는 생각하고 생차를 찾게 되었다. 마침 몇몇 한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보이차를 공부하며 소개하고 또 운남의 차산지를 방문하여 현지를 조사하고 이해하며 차를 판매하고 제작에 까지 참여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과정을 지켜보며 생차 몇통을 구매하였다. 

 

하여튼 차인인지 다인지 차상인지들이 찻맛을 표현한 것을 보면 참으로 현란하다. 처음 차 한모금을 머믈어 목을 넘기면 입안에 쓰고 떫은 고삽미가 입안에 돌다가 혀 양끝에서 생진이 올라오며 회감을 느끼게 되고 그 생진이 차올라 목넘김을 할 때면 목 깊은 곳으로 부터 회운이 올라와 난향, 화향, 밀향등이 비강에 머물며 단맛이 입안 가득히 퍼지게 된다. 무슨 감로수나 생명수를 마신 것과 같은 표현이다. 이런 맛이 참 궁금하진하다. 그래야 한편에 2억 2천만원 짜리 보이차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 때에도 반장 고수차는 구하기도 어려웠고 가격도 몇십만원을 한다고 했다. 그래서 반장지역 옆동네에 반장지역 사람들이 이주해 만든 신반장지역의 찻잎으로 만든 차라고 귀한 차라고 소개한, 또 반장차가 고삽미가 강해 패기가 넘치는 황제의 차라면 맛이 부드럽고 단맛이 좋은 황후의 차라고 할 수 있는 이무지역 잎으로 만든 차라고 해서 한통 씩을 구입하고 고급 숙차라고 해서 무슨 기념병이라고 해서 몇편씩을 구입했었다. 기대감에 차를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차를 우려 마셔보니 개뿔! 어떤 차는 그냥 쓰고 떫고 어떤차는 밍밍하고, 어떻차는 그냥 지푸라기 숙향만 올라오고 개뿔이나 난향과 밀향이 어떻고 회운과 회감이 어떤지를 모르겠다. 이럴바엔 동정우롱차가 그리워 진다.

 

그러나 보이차라는 것이 한 10년 푹 묵혀두면 잘 발효되어 쓰고 떫은 맛은 부드러워지고 밍밍하던 맛도 숙성된 맛이나며 단맛이 올라온다고 하지 안는가하는 맘에 그냥 푹 묵혀두자 하고 쳐 밖아 두었다.  그런대 세월은 무심한가 보다. 그렇게 흘러 10이 넘어가 버렸다.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차이야기가 나왔고 보이차 이야기로 발전하게되어 나 10여년된 보이차가 있다는 말을 하게 되었고, 그 보이차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때 그렇게 공부를 시작하였던 사람은 한국에 차판매점을 차리고 중국에도 차판매점과 차창을 일부 공유하고 있나보다. 그때 몇 만원 주고 구입했던 보이차는 지금 그렇게 팔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편에 45만원 35만원을 붙여 놓았다. 이거 횡재한 느낌이다.

 

이제 이거 안 먹어 볼 수가 없다. 먹어 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10년 전 먹어보려고 각 한편씩을 헐어 조금씩 몇번 띁어 먹업보고 그냥 싸서 쳐 밖아 두었던 것이 있으니 먹어보는 것이야 뭐 그리 어렵겠는가. 우리는 방법도 자다법과 포다법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자사호나 개완으로 우리는 것은 맛이 일정하지 하지도 않고 번거롭다. 그래서 처음에는 2리터 짜리 물병에 찻잎을 한 10g 남짓 넣고 100도 물을 부어 한 20분 푹 우리는 방법으로 우렸다. 신반장차는 정말 맛이 많이 부드러워 졌다. 쓰다는 맛은 없어지고 쌉쌀한 맛이 감도는 것이 되려 쓴맛이 그리워지기 까지한다. 떫은 맛은 남아있는대 땡감을 먹었을 때 입안 가득히 무었이 붙어있는 것 같은 강한 떫은 맛에서 입을 몇번 물로 헹구어낸 후 입안에 남아있는 엷은 떫은 맛, 어찌보면 안 좋은 맛이지만 이맛이 입안은 꽉채워 그득한 느낌을 주고 음식을 먹었을때 남아있는 다른 맛들을 모두 몰아내주는 그런 느낌을 주어 꼭 나쁘지는 않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단맛이다. 뭐 목구멍으로 부터 올라오는 것은 아니지만 입안에 머무는 특히 혀에서 느껴지는 단맛은 설탕이나 꿀처럼 진하진 않지만 물이 땡기지 않고 그대로 느껴지고 느끼고 싶은 좋은 단맛이다.

 

이러다 보니 거부감 없이 계속 마시고 싶다. 그런대 한편으로는 이렇게 다 마셔 버리면 어떻게 하지하는 생각이 들게된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보이차를 사서 모아 보기로 하였다. 10년 전처럼. 지금 부터 10후에는 보이차 걱정하지 말고 마실 수있도록. 우리가 안되면 자식들이라도 마실 수 있으면 좋지 아니한가. 그런대 지금 당장 마실 보이차가 궁하지 아니한가. 그런대 그 때 나타난 것이 황금인 8831였다. 2007년 산이란다 진기가 이미 12년이 흘렀단다. 거기다 곤명차창 제품이란다. 무슨 고수차 대지차 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안정적이지 안을까하는 생각에 그리고 국영차창 제품이고 중소차창 제품처럼 검증이 불가능한 차도 아니고 해서 지금 부터 마시기에는 딱 좋을 것 같아 둘이서 한건을 사서 반으로 나누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제품을 2019년 9월 4일 받게 되었다.

 

이 것이 말로만 듣던 한건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대나무 망태기 같은 것으로 포장된 것은 봤는대 상자로 되어있다.

 

황금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나 보다 중자패 가운대 황금색 차자가 선명하지 않다.

 

이것이 한건당 하나씩 밖에 없어 차상인들만이 차이력을 알 수있다는 내비 2007년도 첫차임을 말해주고 있다.

 

수입검사를 마쳤다고 매통마다 붙여놓은 상품내역
아니 왜 이렇게 됐지 겉 상자는 멀쩡한대, 그리고 내집에 보관한 다른차도 10년이 넘었지만 멀쩡하던대, 돼려 의심스럽다. (오래됀 것 같이 보이기 위한 조작이나 혹은 너무 습한 곳에 보관되어 죽순잎이 상했거나 어쨌든)
세통씩 분배하여 흩어지지 않게 끈으로 묶어 우리집 책장에, 옆에 북경도사의 회원 3000명 기념병이 나이는 같은대 껍질이 두배는 늙어보인다.
한편을 꺼내 차판에 담고 기념사진 한장, 이제 너도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구나! 근대 앞의 설명에서는 책벌레가 먹어 엉망이더니 멀쩡하네! 
뒷모습도 한장. 꽉 눌려 단정하게 빗은 머리결 같다. 뒷면 포장도 멀쩡하니 일단 안심은 된다.
상품내역 부분도 한장
요사이 병차는 357g으로 생산되는대 2007년 당시 곤명차창에서 생산된 병차는 대부분 380g으로 생산되었다. 이 것도 자기만의 특색. 그런대 무게를 달아보니 404g이 아온다. 종이무게가 20g 나갈 일은 없는대. 또 20g씩 더 준다? 무슨 한국의 덤도 아니고. . . 뭐지?
연대및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조사번호라는 위조방지 스티커

인터넷 망이라고 적은 www.ynteaco.com를 쳐봤더니 "팁 : 사이트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이유 1 : 웹 사이트에 배포에 적합하지 않은 정보가있을 수 있으므로 웹 마스터에게 문의하십시오.

이유 2 : 이 웹 사이트에는 산업 정보 기술부와 공공 보안 신고가 필수 불가결 한 이중 제출 및 산업부 관련 법규  및  관련 공공 보안 규정 에 따른  적시 제출 이 없을 수 있습니다 .라는 문구가 중국어로 떴다. 망했나

그리고 전화하라는 고정전화번호가 어느지역인지 알지를 못하겠고 어떻게 공공알림에 핸드폰 번호를 적어 넣는지 잘 모르겠으며, 심지어는 그 핸드폰 전화번호가 한국전화 번호형식이다. 이런 형식의 핸드폰전화번호를 중국에서 본적이 없다.

안에는 그럴시하게 쓸데없는 설명서 한장
포장지 뒷면에는 상품에 대한 정보와 생산일자가 2007년 4월이라고 스템프로 찍혀있다.
우선 묵직하다. 그리고 무게에 비하여 얇다. 또한 표면이 생차임에도 철병인 것처럼 심하게 눌려져 숙차를 눌러논 것 같이 맨들맨들하다.
판매자의 설명에는 약간의 백상이 보인다고 했는대 백상은 없는 것 같다. 병면의 색이 매우 검다. 그리고 빛이 난다기 보다 어둡다.

 

뒷면도 앞면과 비슷하다.
12년이나 흘렀는대도 해괘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뭐가 이래. .
일단 탕색은 맑다 색은 좋은 것 같다.

이제 가장 중요한 관문이 향과 맛이다. 향이 올라온다. 앗 미세하게 숙차의 향이 올라온다. 이건 아닌대? 맛을 본다. 맛에서 숙차의 맛이 난다, 숙미라고 해야하나 그리고 약하게나마 창미가 느껴진다. 그리고 느껴지는 쓴맛 숙미 창미와 함께 느껴지는 쓴맛은 풀잎에서 느껴지는 쓴 맛과는 또 다르다. 무슨 인공적(?) 화학적(?)인 쓴맛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내가 숙차를 싫어하는 이유다. 그리고 떫은 맛이 그 맛을 잡고있으니 그런 쓴맛이 입안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그런지 단맛은 잘 느껴지지가 않는다. 식으면 좀 맛이 순해지고 단 맛이 많아지던대 기가리면 좀 낳아지려나. . .

그런대 식으면서 찻물 속에 검게 무었인가가 엉키는 것 같은 모양이 난다. 이게 뭐지? 아시는 분 설명 좀 해 주세요.
찻물을 마시고 찻잔에 조금 남으니 검게 엉키던 것이 뭉쳐서 구름을 만든다 정말 이게 뭐지?
제 3탕째이다. 색은 아직도 쨍쨍하다. 맛은 좀 옅어졌지만.
아지고 색이 괜찬다. 맛은 좀 옅어졌지만

뜨거울 땐 아직도 숙미와 창미 그리고 쓴 맛이 남아있지만 식으니 맛은 많이 부드러워 졌다. 숙미와 창미도 많이 날아갔고 약간이나마 단맛도 느껴지는 것 같고. 떫은 맛은 아직도 남아있고. 그런대 아직 이런 맛들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도 마실만은 한 것 같다. 식혀 먹어야겠다.

 

멀쩡한 잎이 없다. 부서진 것이 아니라 짤린 것이다. 전형적인 대지차인 것 같다. 

옆저가 완전히 발효된 것 같이 새깔은 많이 검은색이고 숙향도 난다. 내가 산 것은 생차인다. 반생반숙인가? 

결론적으로 맛을 평가하면 쓴맛 2/5, 떫은 맛 1.5/5, 차향 0.5/5, 잡맛(숙미, 창미) 1.5/5, 단맛 0.5/5, 내포성 4/5 종합평가 4.5/10 일단 생차를 구입했는대 숙미와 창미가 난다는 것이 많은 감점요인이다. 다만 기대하는 것은 그 숙미와 창미가 깊지 않다는 거다. 그리도 엽저가 살아있어 앞으로도 숙미가 덜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건조한 곳에서 얼마동안 거풍을 하면 창미도 없어지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다. 어쨌던 많이 기대하고 구입하고 기다린 상품인대 실망한 하루였다.  -평가일 19-09-15-

 

참 실망을 많이 한 차였다. 2007년 곤명차창 제품. 진기도 어느정도 된 제품, 그래도 장난은 치지 안았을 것 같은 유명차창의 제품 비록 친구와 같이 투자하여 반씩 나누긴 했지만 1건(42편) 이나 산 제품으로 두고두고 음니해가며 먹을려고 산 차였는대 잡맛이 많이 나고 쓴맛도 차의 쓴 맛이 아니라 화학약품의 쓴맛 같은 혀가 아린 쓴 맛이 나서 이 아이를 어떻게해야하나 고민이 많아지는 물건이었다. 표면에는 습을 심하게 먹어 피어난 백상이나 다른 곰팡이들은 없는 것 같다. 이럴 경우 거풍을 하면 좀 나아지기는 한다는대...

차판에 해괴하여논 모습

해괴하여 놓으면 좀더 빠르게 거풍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해괴를 하여 차함에 넣어 두기로 하였다. 분명히 생차이고 철병이란 소린 없었는대 왜 이리 단단한 건지 내참. 보이칼이 잘 들어가지도 않고 힘 주어 쑤셔넣은 곳엔 심한 칼자국이 남는다. 그리고 다 부셔지지도 않고 덩어리째로 남는다. 그래도 그냥 놔 두는 것 보단 났겠지.

 

요즘 사들이는 차가 많으니 먹어야할 차도 많고, 그렇게 차를 마시다 보면 가끔은 구미에 맞았던 차도 찾게되니 한동안 굳이 이 차를 다시 찾게 되지는 안았다. 그러던 중 마침 품평하던 시간에 여유가 생겨 오늘은 무슨 차를 마시지하고 고민하던 차에 참 그게 있었지하고 한달여를 방치해 두었던 이차를 다시 찾게 되었다.

 

그냥 11g을 덜어 세차를 한 후 차 탕기에 넣어 차를 다린다. 차탕의 색은 좀 짙은 황금색 진기를 생각하면 알맞은 색깔인 것 같다. 또한 투명도는 맑고 투명하다. 숙차나 습을 먹은 차는 탁하고 투박한 것에 비하여 맑고 투명한 것이 정상적인 생차의 모양을 갖추었다.

 

첫째로 느끼는 맛은 숙차 같았던 맛이 사라졌다. 어 한달만에 이럴 수가 있구나. 더욱이 잡맛이었던 숙향과 창미가 대부분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기분 나쁘게 혀가 아린 쓴맛이 많이 없어졌다. 이정도면 즐기지는 못하겠지만 먹을 만한 차 정도는 되겠다 싶다. 더욱이 2-3탕 째에는 단맛도 많이 올라오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잡맛에 가려져 느끼지 못하였던 것들이 실체를 들어내는 듯한 맛이었다. 한단 남짓 거풍하고 이정도 맛으로 변했다면 진정으로 거풍을 하고 비록 방안이지만 춥고 건조한 한국의 겨울을 지내고 나면 기대했던대로 제 진기가 발휘되어 잘 익은 보이 생차 맛으로 돌아올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애가 표시한대로의 진품이 맞다면 말이다.

 

쓴맛 0.5/5, 떫은 맛 0.5/5, 차향 1.5/5, 잡맛(숙미, 창미) 0/5, 단맛 2.5/5, 내포성 4.0/5 종합평가 6.0/10 -19.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