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0,000원

상품명칭 반장노수병차 제작방법 보이차/생차/병차 제작규격 소병 200g/편, 7편/1통
산지 신반장 채엽시기 08년 봄차 첫물차 제작년도 2009년 8월
구매시기 2009년 9월 생산자 북경도사 판매자 북경도사
구매가격 120,000/통(17,000/편) 현재가격 450,000/편 보요수량 6편 & 음용중인 절편
비고  
음용평가

쓴맛 1.5/5, 떫은 맛 1.0/5, 차향 1.5/5, 잡맛 0/5, 단맛 2.5/5, 내포성 4.0/5 종합평가 8.0/10

* 시음평가 : 쓴맛 2.5/5, 떫은 맛 2.0/5, 차향 3.0/5, 잡맛(신맛) 0/5, 단맛 2.5/5, 가성비 2.0/5 내포성 2.5/5 종합평가 8.1/10  짙은 차향 안에 달달함이 섞여 올라온다. 탕색은 짙은 황금색이고  탁도는 맑은 수정과 같이 투명하다. 오랫만에 이 차탕을 맛 본다. 차탕의 맛은 패기보다는 부드러움과 달달함과 감미로움이다. 쌉쌉한 차탕은 부드러운 목 넘김 후에는 입안이 개운하고 감미로움이 남는다. 근대 이전엔 부족했다고 느껴졌던 것이 이제는 세월의 세례를 받아 부드럽고 달달함이 원숙하게 더하여졌나 보다. 이제는 10년이 넘었으니 좀더 지나면 원숙미를 보여주려나 보다. 아 그러고 보니 이차도 사탕수수의 감미로움이 느껴진다. -20.3.23-

 

예전에 초절정 인기였던 차입니다. 수량이 없어서 소장모드로 돌렸는데 재소개합니다. 아래는 당시 썼던 시음기입니다.

 

8월말에 제작을 시작하여 9월 20일께 제작완료되어 북경에 올라왔습니다. 우리 카페의 회원 3,000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기획한 이 차는 지금 배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받아보신 분들의 시음 소감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훌륭하다는 말 뿐입니다. ^^

 

이렇게 200g 소병으로 찍었습니다. 3000이라는 숫자 때문에 제작하게 되었으니 3000편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러다보니 357g짜리로 찍으면 양이 좀 많아서 감당하기 힘들겠기에 200g 소병으로 제작했습니다. 3000편이라고 하면 무척 많은 것 같지만 무게로 따지면 600kg밖에 안 됩니다.


 

아담하고 귀엽게 잘 나왔습니다. 사용한 원료는 08년 신반장 봄차로서 첫물차입니다. 다른 원료는 일체 섞지 않은 100% 순도의 신반장차입니다.

 

 

앞면입니다.

 

뒷면입니다.

 

6.3g을 우려보겠습니다.

 

 

특유의 반장향이 싱그럽습니다.

 

반장차의 찻물은 고미보다 삽미가 강한데 찻물이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확 퍼집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찻물에서 느껴지는 고삽미가 입안에서 금새 상쾌한 단맛으로 변해서 입안 가득 싱그러움이 느껴진다는 얘기입니다. 내포성이 매우 훌륭해서 15포까지는 문제없을 겁니다. 사진에는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9포까지 나왔습니다.

 

올해 북경도사가 제작한 차 중에 만나대수차, 이무대수차, 반장노수병차(357g)가 가장 좋은 3종 차였는데, 지금 소개하는 반장노수병차(200g) 소병까지 합해서 북경도사의 4대천왕 보이차가 되겠습니다. ^^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대수차 엽저입니다. 오른쪽에 1아 3엽으로 대략 온전하게 남아 있는 잎을 보세요. 대수차가 아니면 저런 모양으로 나올 수 없습니다. 저 정도 크기의 대지차라면 이미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서 탄력을 잃어버리죠. 대수차의 근기가 아니면 저런 엽저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예전에 이 차의 주문예약을 받기 위해 썼던 시음기가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 노반장 차와 진승차창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데 많은 분들이 그 내용에 공감하는 내용의 쪽지와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그냥 묻어버리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수정하여 아래에 첨부합니다.

 

이번에 제작하려는 차를 구경해보도록 하지요. 이해를 돕기 위해서 진승차창의 노반장차와 비교시음해보았습니다.

 

 

왼쪽은 진승차창의 08년 노반장차입니다. 오른쪽은 북경도사의 경운차창에서 찍은 신반장차 샘플입니다. 포장지는 얼마전에 북경도사가 제작한 반장노수병차의 유씨차업 버전으로서, 이번에 찍으려는 차의 포장지는 새로 디자인할 예정입니다.

 

먼저 진승차창의 노반장차를 보겠습니다.

 

진승차창은 08년부터 노반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를 향후 50년간 전량 수매하는 계약을 노반장촌 차농들과 맺었습니다. 08년 4월부터 실질적인 제작이 이루어졌지요. 진승차창은 대만계열의 자본으로 설립된 차창으로 지명도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큰 돈을 들여 노반장을 독점한 사건이 중국 보이차업계에서 아주 유명해지는 바람에 아는 사람이 거의 없던 듣보잡차창이 단기간에 유명차창으로 부상하게 되었습니다. 광고를 하려면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노반장 원료가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좀 궁금하지 않습니까?

 

노반장차는 반장산의 노반장촌에서 생산되는 원료로 만드는 차를 말합니다. 중국 보이차 업계에서 최고의 차로 공인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차품이 매우 우수해서 이보다 더 좋은 차는 구할 수 없습니다. 이런 사실은 시중에 나와 있는 노반장 원료로 만든 차들의 가격이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단적으로 맹해차창의 반장유기차 시리즈는 100% 노반장 원료로 만든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가격에 거래됩니다. 02년 반장유기차 차왕청병은 중국내에서 건단위로 거래되는 가격이 1편 2200元 정도 됩니다. 1건(84편) 사려면 우리 돈으로 3400만원입니다. 보이차를 접한 지 얼마 안 되는 분들에게는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그만큼 노반장은 중국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럼 노반장을 독점한 진승차창은 돈을 엄청나게 벌었을까요?

 

그건 또 아닙니다. 여기에는 좀 복잡한 사정이 있는데 그 얘기를 하자면 좀 길어집니다. 차를 보면서 얘기하도록 하지요.

 

 

내표와 내비입니다. 내표는 노반장촌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고, 내비에는 '보이차제일촌 노반장촌'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내표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노반장촌에 대한 대략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년에 생산되는 모차가 겨우 50톤이다'라는 것입니다.


 

진승차창이 돈을 많이 못 번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진승차창은 노반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모차를 킬로당 400元에 독점수매하기로 했는데, 여기에는 대수차, 대지차가 모두 포함됩니다. 게다가 봄차, 여름차, 가을차 전부 같은 가격에 수매해야 합니다. 대수차로 봄차나 가을차를 400元에 수매하면 수지맞겠지만, 대지차 여름차를 같은 가격에 수매하면 당연히 손해입니다. 400元에 수매해서 600~800元에 판매하는 것은 이미 알려진 공인가격입니다. 봄에 생산된 노반장 대수차는 비싸게 팔고 여름차, 가을차, 대지차 등을 섞은 것은 조금 싸게 팔면 대략 수지를 맞출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세상 일이 그리 간단하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위 사진의 내표에서 알 수 있듯 진승차창은 애초에 수익구조를 '50톤 생산량'에 기초해서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노반장차의 일년 총생산량은 20톤을 못 넘습니다. 15~20톤이라는 게 정설입니다. 이 중에서 대수차만 따지면 대략 10~12톤 정도 될 겁니다. 그런데 외부에 대고 50톤이라고 선전합니다. 그럼 나머지 30~35톤의 노반장 차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여기에서 바로 진승차창의 수익구조가 드러나게 됩니다. 원료를 400元에 수매해서 600元이든 800元이든 판매가 제대로 되기만 하면, 심지어 원가라고 할 수 있는 400元에 판매한다고 해도 판매만 제대로 된다면, 진승차창은 떼돈을 벌지 않기엔 이미 늦어버리는 겁니다.

 

노반장 차는 누구나 원하는 최고의 원료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노반장촌에 직접 가서 차농에게서 수매하려고 합니다. 차농은 진승차창과의 계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사사로운 거래를 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차농들 입장에서 진승차창이 하는 꼴을 보고 있자니 열불이 나지 않을 도리가 없지요. 애초에 20톤도 안 되는 생산량을 50톤으로 불려서 팔아먹으려는 진승차창의 의도는 너무나 뻔하기 때문에 노반장촌의 차농들 역시 진승차창 흉내를 내서 다른 지역의 값싼 원료들을 가져다가 진승차창에 팔아먹기도 할 뿐 아니라, 외부인들에게 자기가 직접 생산한 것이라며 판매하기도 합니다. 노반장에 직접 가서 차농에게 원료를 산다 해도 진짜 노반장을 구매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는 것이죠. 눈앞에 큰 돈이 왔다갔다 하면 아주 쉽게 변심할 수 있는 게 사람입니다. 노반장의 차농들에게 고도의 양심을 바라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요. 실제로 진승차창의 수매가보다 훨씬 좋은 가격에 팔아치워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노반장은 일반인은 접근하기 어려운 물건이 되어버렸습니다. 시중에 수없이 많이 유통되는 노반장 상표의 보이차들 중에 진짜 제대로 된 노반장은 극히 드물다고 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신반장은 믿을만한 경우가 많지요. 신반장은 노반장촌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만든 마을입니다. 신반장 원료는 노반장에 비해 차나무의 평균 수령이 어리기 때문에 근기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같은 계열의 맛과 향을 갖고 있습니다. 중대엽종의 대수차 위주이고, 대지차 역시 생산됩니다.

 

 

 

 

진승차창의 노반장입니다. 400g 병차이고 생산일자는 08년 6월입니다. 보기 좋으라고 앞면에 봄차 잎으로 약간 살면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므흣해집니다. 향기도 좋고 외관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이번에는 북경도사의 신반장차입니다. 이것을 소개하려고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08년 봄차, 그것도 첫물차입니다. 진승의 노반장차보다 더 어린 잎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병면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샘플차로 1편 만들어서 보내온 것입니다. 이것과 같은 원료로 200g 소병 3000편을 찍을 겁니다.

 

둘 다 5g씩 우려보겠습니다.

 

왼쪽으로부터 제 1포부터 3포까지입니다.

 

두 차 모두 매우 좋은 차이기 때문에 흠잡을 만한 것이 없습니다. 노반장이 패기가 더 있고 발효도가 약간 더 높습니다. 그래서 탕색이 조금 더 진하게 나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노반장에는 07년 가을차를 섞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신반장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단맛이 더 많습니다. 향기는 둘 다 매우 좋은데, 신반장 쪽이 조금 더 맑은 느낌이 납니다.

 

역시 왼쪽으로부터 제 4포부터 6포까지의 탕색입니다. 반장차의 찻물은 고미보다 삽미가 강한데 찻물이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확 퍼집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찻물에서 느껴지는 고삽미가 입안에서 금새 상쾌한 단맛으로 변해서 입안 가득 싱그러움이 느껴진다는 얘기입니다. 두 차 모두 이런 면에서 매우 좋습니다.

 

제 7포에서 9포까지입니다. 두 차 모두 내포성이 매우 좋습니다. 사진을 주의깊게 보면 왼쪽의 노반장이 상대적으로 탕색이 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부터 그랬으니 당연한 일이지만요.

 

노반장차를 우리면서 썼던 거름망입니다. 까만 색으로 보이는 찌꺼기는 살청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인데 선별작업이 아주 깔끔하진 못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차품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신반장을 우릴 때 썼던 거름망입니다. 상대적으로 깔끔합니다.

 

노반장 엽저입니다. 왼쪽은 08년 봄차이고 오른쪽은 07년 가을차입니다. 병배한 차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엽저가 잡스럽고 줄기가 많습니다.

 

이 차에 노반장 원료의 비율이 얼마인지 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100% 노반장 원료만으로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이 차의 가격이 출고 당시 1건(42편) 8000元이었습니다. 400g 병차이니 원료값만 따져도 8000/16.8=476.19, 즉 킬로당 476元 정도 됩니다. 원료 수매가가 400元이면 제작비, 운송비, 차창 운영비, 마진 등을 고려해보면 절대 이 가격이 될 수 없지요. 그러니 사람들이 진승차창 물건을 살 때 망설이게 되는 겁니다. 차 자체는 좋지만 뭔가 속는 기분이 들면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요.

 

이건 북경도사의 신반장입니다. 병배하지 않은 100% 08년 봄차인데, 게다가 첫물차입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름다운 엽저입니다. 이런 좋은 원료로 정직하게 제대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예전에 썼던 시음기입니다.

 

중간에 진승차창 얘기를 좀 했는데 지금은 사정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제가 올해(2011년) 노반장촌을 두 번 다녀왔는데 가서 현지인들의 얘기를 좀 들었습니다.

 

노반장촌은 총 125호가 살고 있는 산촌입니다. 이 중에 76호가 진승차창과 작년에 원료 수매계약을 새로 맺었습니다. 계약조건은 선엽鮮葉(가공하지 않은 생엽) 1kg에 170元에 납품하는 것이었습니다. 선엽 4.2kg을 가공하면 모차 1kg이 나옵니다. 그러면 모차 1kg의 원료가격은 대략 710元인 셈입니다. 그런데 올해 봄차가 2200元까지 올라버렸습니다. 그러면 진승차창과 계약하지 않았던 차농들은 떼돈을 버는데 계약했던 차농들이 그런 꼴을 보면서 진승차창에 선엽을 납품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단체로 계약파기 사태가 벌어진 거죠. 여기에 더해서 또 하나 달라진 것은 예전에는 진짜 노반장과 다른 지역 모차를 섞어서 외부인들에게 판매하는 행위가 성행했는데, 올해는 아예 진짜는 하나도 안 섞은 다른 지역 모차를 노반장이라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겁니다. 그만큼 노반장의 성가가 하늘을 찔렀다는 거지요. 이런 현상은 내년에 더 심해질 겁니다.

 

또 하나 달라진 것은 원래 노반장은 일년에 기껏 생산해낼 수 있는 모차가 20톤 내외였는데 하도 가격이 좋으니 가능한 한 많이 채엽해서, 원래는 일년에 4차례 채엽하던 것이 올해는 10차례까지 하게 되어서 올해는 대략 40톤 정도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너무 인기가 많아져서 차나무들이 고생하는 거지요.

 

그럼 진승차창은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같으면 소송을 통해 권리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진승차창처럼 노반장 팔아서 장사하는 업체가 그런 소문이 나는 것 자체를 좋아할 리도 없고 실제 법적 효력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원래 그 동네는 법 같은 거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진승차창은 원래 계약가보다 더 비싸게 선엽을 수매하던가 아니면 노반장이 아닌 다른 지역의 차 중에 차기가 좋고 고삽미가 강한 원료를 들여와서 노반장을 찍을 수밖에 없게 된 것이죠. 시세대로 구매하면 원가가 너무 많이 들어가니 감히 못하고, 그렇다고 장사를 안 할 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위의 내용은 제가 노반장촌에 가서 현지인으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 요컨대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실제로 노반장 이름으로 판매되는 차들 중에 진짜 노반장 원료로 만든 차는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차품을 떠나 이름에만 현혹되어 억울하게 헛돈 쓰는 일이 없도록 회원여러분께서는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여기 까지가 북경도사 싸이트에서 퍼온 글입니다.

 

 

현재 먹고있는 보이차의 앞면 포장

세월이 참 빠르게 흐르네요! 앞의 설명을 듣고 한통을 구입해 놓은지도 벌써 만으로 10년이 지났네요. 그때 기억은 잘 안나지만 한통가격이 지금의 한편 가격에도 헐씬 못 미치는 가격에 구입했던 것 같은대 벌써 세월은 저만큼 흘렀고 가격은 이만큼 뛰었네요.

 

포장지의 뒷면

현재 200g 소병 한편에 45만원이면 357g 일반크기 병차로 환산하면 한편에 80만원한다는 것이다. 한번 우리는대 9g 쯤한다면 한번 우리는 금액이 약 2만원 가량 든다는 것이다. 물론 형편이 좋아 비용 걱정 안하고 한편에 몇백만원을 호가하는 차를 뽀개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차 가격만해도 일반사람이 기호식품으로 즐기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을 것 같다.

나 같으면 이가격에는 못 살 것 같다.

 

차병의 앞면 처음 부터 많이 검은 색이었던 것 같은대 10년 사이에 더 검어졌네요. 참 앞의 당시 처음 설명 사진과 비교해 보면 간간히 밝은색 잎이 보이던 것이 이제 밝은색 잎은 없어지고 모두가 검은 갈색으로 물들었네요. 이뻐 보이네요  ㅎ ㅎ ㅎ

차병의 뒷면  한 반쯤은 먹었나요?

 

남아있는 병차의 모습 이제 막 병차하나를 뽀개 먹기 시작하였고 나머지는 6개 (2019.08)

 

남아있는 6개의 포장된 모습 이렇게 보면 크기를 가늠할 수 없지요.
본 반장노수병차는 200g소병으로 제작됬지요. 오른쪽

 

이렇게 위에서 보면 200g 소병의 크기는 357g 일반병의 크기에 반도 안되는 것 같음.

 

차 맛 품평

솔직이 차를 처음 받았을 때 맛이 궁금하지 안을 수 없어 뜯었던 한개를 맛만 보고 아직 까지 가지고 있었던 것을 보면 그때 맛이 그렇게 훌륭하지는 안았던 것 같다. 그냥 씁쓸하고 텁텁하고 그 후 무슨 단 맛이 느껴지거나 그러지는 안았던 것 같다. 그래서 그렇게 방치 되었던 10년.

 

요즘 갑자기 친구와 함께 보이차 바람이 불어 가지고 있던 보이차들을 다시 맛 보기 시작했다.

 

이때 다시 맛본 반장노수병차의 맛은 처음에는 싱겁다고 해야하나? 거부감 없이 그러나 자극적이지도 않고 심심한 맛이었다. 그저 그런줄 알았다. 그런대 조금지나 양쪽 혀 끝에서 올라오는 야릇한 단 맛. 만일 설탕이나 꿀을 먹었다면 단 맛이 더 땡기거나 물을 찾게 되는대 은은하게 단것 같으며 약간의 떫은 맛이 입안의 다른 잡맛을 다 잡아주는 그래서 달콩하며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맛이다.

 

현재 가지고 이는 것이 이무대수, 궁정숙병, 종결자 숙병, 7542 등 몇편을 가지고 있는대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이 반장노수병차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맛이 심심하다는 것에 있다. 처음에 맛이 많이 썼다면 세월이 지난 지금 그 만큼 많이 많이 달콤해지고 깔끔해지지 안았을까하는 생각이다.

 

노반장차하면 많이 쓰고 떫다고 하여 좋은 차리고 하는 것 같은대 아직 진정한 맛을 보지 못했으니 뭐라고 말하겠는가.

 

또한 놀라운 것은 내포성이다. 우려도 우려도 끝이 없이 우러나온다. 이무차 한 10번 우리면 물 맛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차는 많이 우린 차라도 뜨건 물에 잎을 담가두고 있으면 차 맛은 안날지언정 적어도 물맛은 안나는 것 같다. 아니 쓴맛과 떫은 맛이 없어졌을지 몰라도 상큼한 단맛이 많이 느껴진다. 거참 이상하다.

 

이것은 내 주관적인 평가이니 뭐라고 그러지는 말자.

평가 : 쓴맛 1.5/5, 떫은 맛 1.0/5, 차향 1.5/5, 잡맛 0/5, 단맛 2.5/5, 내포성 4.0/5 종합평가 8.0/10

 

그래서 갑짜기 이차를 마시는 것이 아까워 졌다. 이 때문에 이차를 조금씩 아껴 마시며 죽을 때 까지 먹을려고 친구와 보이차를 조금 씩 사 모으고 있다. 얘 때문에 늙으막에 무슨 일인지 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