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량차

차 이야기/흑차 2020. 3. 3. 23:03 Posted by 거목

천량차의 창시 연도는 1821년부터 1850년 사이 호남 안화의 강남 일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때까지는 천량이 아닌 백량차였습니다.
1862년부터 1874년 사이, '삼화공'이라는 차상에서 무게를 천량으로 늘려 제작합니다.
기다란 기둥 형태입니다.
둘레 70센티미터, 길이 160센티미터 정도입니다.
천량은 예전 무게 단위로 37.3kg 정도 됩니다.
량이라는 단위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이건 순수 차의 무게입니다.
차를 강한 압력으로 포장한 대나무의 무게까지 하면 38.5~39kg입니다.
40kg이 넘어가면 차의 건조가 부족한 것으로 봅니다.

중간 시대에는 생산이 중단됩니다.
중국 내의 여러 사정이 있었습니다.
청말, 전국에서 난이 발생하고, 중일전쟁이 발발하며, 국공내전도 터집니다.
정확하게 몇 년 도에 생산이 중단되었는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1952년,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섭니다.
호남성 백사계차창은 천량차 기술을 가지고 있었던 유 씨 집안의 후손을 초빙하여
소수의 공장 직원과 함께 천량차 가공 기술을 습득합니다.
남아 있는 기록으로 1952년부터 1958년까지 백사계차창에서 생산된 천량차는 48550권으로 매우 많습니다.
천량차는 모든 과정을 손으로 제작했는데 그 과정이 매우 힘들었고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둥 형태의 천량차 생산을 멈추고 전차 형태의 전차를 제작합니다.
1983년, 백사계차창은 천량차 가공 기술이 실전될 염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예전 천량차 가공을 했었던
이화당 선생을 초빙하여 기술을 전수받습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약 4개월 동안 모두 300여 권의 천량차를 제작하고 다시 생산을 멈춥니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시장에서 천량차에 대한 요청이 쇄도합니다.
1997년, 백사계차창은 다시 전통 방법으로 만드는 천량차를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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